서울시 500개사에 총 25억원 지원 … 4일부터 접수 … 지원 업종 폭 넓혀

서울시가 여행사에 이어 MICE 업체를 대상으로 위기 극복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서울관광재
서울시가 여행사에 이어 MICE 업체를 대상으로 위기 극복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서울관광재

코로나19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MICE 업계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25억원 규모의 ‘서울 MICE 업계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에 이은 관광업계 대상 자금 지원책이다.


서울 소재 MICE 기업 500개사에 각 500만원씩 총 25억원을 사업비로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변화된 MICE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즉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사전 준비작업을 위한 마중물 개념의 지원이다. 다양한 산업이 연결되는 MICE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국제회의기획업, 전시기획업과 같은 핵심 MICE 기업뿐만 아니라 공연, 운·수송, 전시디자인설치업, 전시서비스업, 유니크베뉴 등 부분 MICE 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해 사각지대 해소를 꾀했다. 


서울에서 최소 2년 이상 MICE 관련 업종을 운영한 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최근 2년간 MICE 실적과 코로나19 피해 현황을 반영하고, 제안 사업의 필요성과 창의성, 서울 MICE 산업 발전 기여도 등을 심사해 지원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MICE 업계 종사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온라인 교육도 지원한다. ‘MICE 전문과정’과 ‘직무능력향상 과정’ 등 다양한 온라인 교육을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종사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1인당 100시간까지 수강할 수 있다. 사업장 당 최대 1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기획단계에서부터 한국PCO협회·한국MICE협회·한국전시주최자협회·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 등 MICE 유관협회 5개 기관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서울시(www.seoul.go.kr)와 서울관광재단(www.sto.or.kr)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5월4일부터 15일까지 접수한다. 서울관광재단 콜센터(02-3788-8100, supportmice@sto.or.kr)로 문의할 수 있다.


서울시 주용태 관광체육국장은 “보다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MICE 기업체들의 조속한 피해구제와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향후 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조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재편될 MICE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도약 마케팅 계획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