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동안 약 46만명 제주·강원 찾아 … 2020 봄 여행주간은 6월 이후로 연기돼

4말5초 황금연휴 기간 동안 전국 각지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국내여행에도 숨통이 트였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름 성수기 국내여행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도 나오고 있다.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제주도·강원도·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 수를 살폈다. 해당 기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전년대비 41% 감소한 15만9,551명을 기록했다. 강원도청은 전년 동기의 30~40% 수준인 3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울릉도는 7,248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인원이 입도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며 여행이 ‘올스톱’된 가운데 유의미한 숫자라는 평가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속초, 삼척 등 동해안 6개 시군은 숙소 예약률 95%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여름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국내에서는 안정세로 접어들며 막힌 해외수요가 국내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문을 닫았던 관광지도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있는데, 해당 지자체들은 튼실한 방역체계를 유지하며 관광객들을 유치할 방침이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여름휴가 시즌 전년대비 더 많은 관광객이 강원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5월30일부터 6월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0 봄 여행주간’은 연기됐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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