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등 위생 기준 강화로 우려 불식
정부 지원 통해 ‘관광 디지털화’ 박차

인도네시아 여행업계가 호텔, 관광지 등의 위생 기준을 강화해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한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아트 호텔
인도네시아 여행업계가 호텔, 관광지 등의 위생 기준을 강화해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한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아트 호텔

인도네시아 관광업계가 위생 기준 강화와 관광의 디지털화를 통해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호텔을 비롯한 관광업체의 위생 기준을 높게 재설정하고, 관광의 디지털화를 통해 비대면 상호작용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코코넛발리 등 외신의 지난 10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건강과 위생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코로나19 복구 계획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창조경제관광부는 관광업소의 위생 관련 기준을 이전보다 더 엄격히 설정하고,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호텔과 관광명소에 대해 위생 안전 인증을 해준다. 인도네시아 창조경제관광부 위시누타마 쿠수반디오(Wishnutama Kusubandio) 장관은 “뉴노멀 시대의 관광 마케팅은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여행지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방문에 적합한 장소’임을 어필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 창조경제관광부는 인도네시아 여행 및 여행협회(ASITA) 회원들에게 관광의 디지털화를 장려했다. 전염병에 대한 예민도가 높아져 비대면 소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상호작용도 최소한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위시누타마 장관은 “여전히 일부 관광지와 소규모 숙박시설들은 직접적인 소통에 의존하지만, 정부와 관련 기관의 폭넓은 지원을 바탕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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