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아시아 시작으로 주요 항공 노선 재개…문화관광부, ‘건강한 관광 인증’ 프로그램 도입

터키 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국제선 노선 운항을 6월 중순 재개할 계획이다. 터키문화관광부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건강한 관광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관광 시장 활성에 힘쓴다. 사진은 터키 카파도키아
터키 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국제선 노선 운항을 6월 중순 재개할 계획이다. 터키문화관광부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건강한 관광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관광 시장 활성에 힘쓴다. 사진은 터키 카파도키아

터키가 5월 말부터 자국 내 여행을 독려하고, 6월 중순부터 해외여행객에게 국경을 연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단된 국제선 항공편의 운항을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 노선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데일리 사바(Daily Sabah) 등 주요 터키 언론의 지난 16일 보도에 따르면, 터키문화관광부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Mehmet Nuri Ersoy) 장관은 “터키 국내여행은 5월28일부터, 해외항공편 재운항은 한국 등 코로나19 회복이 빠른 아시아 국가가 1순위”라며 “6월 중순이면 대부분의 주요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터키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관광 재개 방침과 자국의 안전한 의료 체계 등을 70개국 관계자들에게 전화로 알렸다. 


터키문화관광부도 이에 발맞춰 ‘건강한 관광 인증(Healthy Tourism Certification)’ 프로그램을 이번 여름부터 도입한다. 항공사와 공항 및 기타 교통, 숙박, 식음료 등의 관광 관련 시설의 위생뿐만 아니라 관광객과 업계 종사자들의 건강에 대한 조치도 포함한다. 관광 업체와 관련 시설이 보건 위생 요건 기준을 충족할 경우 국제 인증 기관을 통해 해당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건강한 관광 인증 프로그램은 ▲여행객의 건강과 안전(여행객 대상 마스크 무상 제공 및 마스크 미착용 시 입국 불가, 위험 증상 여행객 발생 시 기내 소독 등 실시)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직원 위생 교육·심리 치료 지원·위생 및 보건 장비 제공·직원 정기 검진 등) ▲시설별 주의사항(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와 접촉 최소화, 특별 격리 등) ▲교통수단별 주의사항(관련 시설 직원 교육과 직원 건강 상태 증명서 제출·주기적인 교통수단 소독 등) 4가지 분야로 구성된다.


터키문화관광부는 “5월부터 호텔 분야에서 인증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며 “6월1일부터는 부처 홈페이지를 포함한 모든 채널에 본 프로그램을 이행한 인증 시설 목록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