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략본부 강화 및 공급(MD)본부 신설
마케팅 통폐합… 본부 총괄 외부 전문가 영입

하나투어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6월부터 대부분의 직원들이 무급휴직에 돌입한 상태에서 조직 개편을 발표한 터라 내부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크게 동요가 일었다. 하나투어는 이번 개편에 대해 “글로벌 여행기업으로의 성장을 준비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디지털전략본부와 공급(MD) 본부에 보다 힘을 실었다. 우선 공급(MD) 본부를 신설하고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공급 본부는 류창호 상무가 총괄하며 그룹항공, 개별항공, 호텔·입장권, 지상서비스(랜드사), 해외사무소 등 여행과 관련된 전반적인 요소에 대한 원활한 공급을 담당한다. 또 기존의 디지털전략본부를 전략적으로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이원경 전무가 이끄는 디지털전략본부는 IT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 타당성을 검증하며 프로젝트 관리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마케팅본부에도 큰 변화가 포착됐다. 하나투어는 기존 마케팅 업무를 각 지역 및 항공팀에서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각 지역·항공팀에서 운영하던 마케팅 업무를 없애고 마케팅본부 안에서 총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또 마케팅본부와 온라인판매본부를 이끌 총괄 인사를 조만간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으로, 해당 인선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는 이에 대해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통폐합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인사 내용
본부장 ▲이원경 디지털전략본부장(유임) ▲류창호 FIT사업본부장→공급(MD)본부장 ▲김창훈 동남아2사업부→상품기획(MD)본부장 ▲박영학 IT본부장(유임) ▲육경건 상품영업총괄본부장→대리점판매본부장 ▲김혁진 경영기획전략본부장→경영기획본부장 ▲조경훈 재무관리본부장→재무본부장 ▲곽민수 유럽글로벌사업본부장→법인사업본부장 ▲김진환 관리지원본부장→콜센터 센터장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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