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투어 2분기 각각 -98.5% · -96.2%, 성수기 효과는 언감생심… 7~9월도 비슷

홀세일 여행사의 2분기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을 정도로 바닥을 찍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 길이 막힌 4~6월의 실적은 예상대로 참담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양사의 2분기 모객 실적은 전년대비 -98.5%, -96.2%를 기록했다. 


양사가 발표한 모객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모객수는 각각 63만2,392명, 44만8,283명이다. 그나마 코로나19 여파가 덜했던 1~2월 실적이 반영돼 전체 상반기 실적은 -77.8%, -70%를 나타냈다. 5월에 비해 6월 모객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레저 수요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기업이나 유학생 등 필요에 의한 출국자 수로 분석된다. 


7월1일 기준 3분기에도 해외여행 수요는 반등의 기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하나투어는 7~9월 예약률이 각각 -99.7%, -98.5%, -93.8%라고 발표했으며, 모두투어도 -99.8%, -99.5%, -97.9%로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해외여행 수요가 이대로 유지된다면 아웃바운드 여행사들은 제로에 가까운 실적을 6개월 이상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