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부 첫 코로나19 세미나에서 관광 위기 대응 매뉴얼 마련 강조

문화체육관광부가 7월29일 ‘코로나19 이후 관광정책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의 발표는 물론 시청자들과의 소통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7월29일 ‘코로나19 이후 관광정책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의 발표는 물론 시청자들과의 소통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시장 변화를 전망하고 대응책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학회가 7월2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코로나19 이후 관광정책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중계되며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보근 관광정책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여행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K방역으로 한국 여행 선호도도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며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행이 중점이 돼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는 크게 두 세션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세계관광시장 변화를 전망했다. UNWTO 황해국 아시아태평양 지역국장은 화상 발표를 통해 ‘올해 1~4월 세계 관광객 수가 44% 감소했으며, 여행조치 완화 시기에 따라 최대 78%까지 감소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관광일자리 보호 및 업계 유동성 지원 등의 위기 관리 능력 배양과 안전에 기반한 관광 재개 지원 등을 제언했다.

 
2부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관광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국의 다양한 관광정책 및 관광 변화 전망이 소개됐다. 이어 관광 위기 대응 매뉴얼 마련, 비대면·온라인 관광산업 육성, 트래블버블 추진 등의 방안이 나왔다.


실시간 댓글 소통도 활발했다. 고용유지 연장 필요성, 추가 세미나 진행 요구 등 다양한 의견이 활발하게 오갔으며, 주최측은 실시간으로 답변을 진행하며 소통을 이끌어냈다. 반면, 관광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도움을 기대한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다소 아쉬운 면도 있었다. 실시간 댓글로 올라 온 시청자 의견에도 이미 나온 뻔한 얘기라는 지적과 MICE업종 등의 분야까지 폭넓게 포괄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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