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5월 미국 노선 탑승률이 곤두박질쳤다. 한국공항공사가 발표한 5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발 미국행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전년동월대비 51.7%p 하락한 33.8%에 그쳤다. 여객수는 1/14 수준으로 떨어졌고 운항편수 역시 1,451편 감소한 1,379편이 운행됐다. 인기 노선도 예외는 아니었다. 인천-뉴욕 노선의 여객수는 9,000명을 채 넘지 못했으며, 탑승률도 25.3%로 미국 노선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괌,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을 포함한 미국 내 6개 노선의 평균 탑승률도 모두 40%에 못 미쳤다. 인천-애틀랜타 노선은 지난해 5월에 이어 이번에도 미국 노선 중 탑승률 1위 자리를 지켜냈으나, 탑승률은 92.1%에서 59.3%로 떨어졌다. 한편 5월 한 달 간 지방공항에서는 제주공항에서 단 1개의 노선(제주-푸둥)만이 4회 운항됐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