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출신 서비스 기획자 영입… 시스템 고도화
다이내믹 패키지 재수술, 콘텐츠 중심 플랫폼도 검토

하나투어의 차세대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가 2단계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4월 공개한 여행 플랫폼 ‘하나 허브’를 고도화하는 작업이 될 전망이다. 


하나 허브는 패키지, 항공, 호텔, 인트라넷과 엑스트라넷, CRM, 정산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개발된 플랫폼이다. 하나투어가 약 2년에 걸쳐 개발한 하나 허브에 업계의 관심이 쏟아졌지만 실제 공개 당시에는 기존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는 호된 평가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하나투어는 OTA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그동안 사용했던 시스템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이 필요했고, 지난 4월 오픈한 하나 허브는 글로벌 OTA를 구현하기 위한 첫 번째 설계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2단계 프로젝트에서는 UI와 UX를 실제 구현하고 CRM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하나투어는 e-커머스 출신의 서비스 기획자들을 영입하고 플랫폼을 다각도로 분석 및 디자인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하나투어가 중점을 두었던 다이내믹 패키지를 수술하는 한편 트리플이나 마이리얼트립과 같은 여행 콘텐츠 중심의 환경을 구축하는 방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단계 프로젝트는 당초 올해 연말 경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대내외적인 여러 변수로 다소 늦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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