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0% 확대 편성 … 조기회복 지원 … 관진금 융자 규모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

정부가 2021년도 관광 부문 예산을 전년대비 10.1%(1,368억원) 증가한 1조4,859억원으로 편성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9월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1년도 정부 예산·기금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도 정부예산안은 전년대비 3,470억원 늘어난 6조8,273억원이다. 문관부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삶을 살아갈 국민들의 안정적인 문화생활을 위해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했고, 관광·문화예술·체육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업계의 조기 회복을 지원하는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관광 부문 예산은 전년대비 1,368억원(10.1%) 늘어난 1조4,859억원으로, 문관부 전체 예산의 21.8%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사업별 예산안을 보면 ▲관광산업 융자 지원 6,000억원 ▲관광사업 창업 지원 및 벤처 육성 751억원 ▲도시관광 및 산업관광 활성화 399억원 ▲스마트관광 활성화 246억원 ▲고품질 관광기반 조성 167억원 ▲한국관광콘텐츠 활성화 204억원 등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여행업·호텔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5,500억원이었던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를 6,00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949억원 규모로 일자리 창출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1월 5개 도시(부산·강릉·전주·목포·안동)를 선정한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은 도시별로 수립하는 기본계획에 따라 2021년부터 콘텐츠 개발, 관광기반 및 서비스 개선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예산도 2020년 159억원에서 2021년 383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침체된 산업을 선도할 관광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의 혁신적인 전환과 성장, 해외 진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020년 108억원이었던 관련 예산을 2021년에는 172억원으로 확대했다. 


태권도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최초로 1,05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한국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간접관광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관광의 매력도를 높이는 ‘관광한국 실감콘텐츠 제작’ 사업도 15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지역특화형 숙박시설을 조성사업에도 새롭게 20억원을 배정했다.


한편, 문관부는 2025년 관광사업체 종사자 수 27만9,000명(2021년 24만9,000명), 국내관광 총량 6억8,000만일(2021년 6억2,000만일) 달성을 장기 목표로 그렸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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