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영국 등 특정 국가는 미정 …최종적으로 약 25% 인력 감축 계획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글로벌 OTA의 구조조정도 본격화됐다. 부킹 홀딩스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해 부킹닷컴의 전 세계 인력 10%를 12월까지 정리하기 위한 작업에 9월7일 착수했다. 


부킹 홀딩스는 8월4일 부킹닷컴의 구조조정 조치 등을 포함한 현황 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당시 보고서에는 부킹닷컴 직원 약 25%에 대한 감축 계획이 담겼다. 이어서 지난 10일에는 1차 수정 보고서를 통해 최신 상황을 공유했다. 


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부킹홀딩스는 네덜란드와 영국 등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 일부 특정 국가를 제외하고 우선 약 10%의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해당 계획은 올해 1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고용 해지 등과 관련해 최대 5,500만 달러(한화 약 649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예상했다.


부킹홀딩스는 ‘노동자 협의체, 근로자 대표 등과 의견을 나눈 후, 나머지 국가에 대한 인력 감축 시기, 직원 수, 재정적 영향, 기타 측면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전 세계 인력의 25%를 줄일 계획’이라고 명시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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