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블랙 플라이데이·티웨이항공 매주 월요일 특가

ⓒ진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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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내선 신규 취항과 할인 프로모션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지만 국제선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티웨이항공의 할인 프로모션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내선 신규 취항과 할인 프로모션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지만 국제선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티웨이항공의 할인 프로모션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선 할인 공세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지만, 국제선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새다.

 
LCC들은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막히기 시작한 2~3월부터 국내선 신규 취항에 열을 올렸고, 특가 이벤트도 공격적으로 진행했다. 제주 노선을 제외하고는 탑승률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님에도 운항한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추석에도 이러한 활동은 활발했고, 10월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7C)은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20년 만에 광주-부산을 특별운항하며 노선 복원에 물꼬를 텄으며, 진에어(LJ)는 9월25일부터 3주간 매주 금요일 ‘블랙 플라이데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TW) 또한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9월28일부터 매주 월요일 김포-부산, 부산-양양, 광주-양양 초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신규 취항, 할인 이벤트에서 예약할 수 있는 항공권은 주말을 제외하고는 고속철도·버스보다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이다. 


하지만 온갖 수단을 동원했음에도 영업 부진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지난해 7월 일본불매운동 이후로 대부분의 LCC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올해 3분기 예상도 밝지 않다. 항공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의 3분기 영업손실이 2분기와 비슷하거나 더 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여객이 회복되지 않는 한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업 영역이 여객 운송에 집중된 LCC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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