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분 30% 추가 인수…한중 카페리 선사 중 유일 대주주
평택항 최초로 한중 카페리 항로를 개척했던 영성대룡해운이 한국 주도 경영에 나섰다.
영성대룡해운은 한중 합작 회사로 기존에 한국과 중국이 각각 절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9월30일 대저그룹이 중국 측 지분 30%를 추가 인수하며 한국 측 지분이 80%로 올라섰다. 영성대룡해운에 따르면 14개 한중 카페리 선사 중 유일한 한국 대주주 선사다.
이번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영성대룡해운은 한국 측 주도경영 선사로서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영성대룡해운 관계자는 “오리엔탈 펄 8호 도입 당시 중국 자본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위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화물영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여객 승선 재개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성대룡해운은 지난해 9월26일 평택-영성 항로에 대형 카페리 ‘오리엔탈 펄 8호’를 투입했다. 사드 여파 이후 3년7개월만에 화물과 여객 서비스를 동시 재개했지만 올해 1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한·중 항로 여객 승선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