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에도 여행 지원사업 제자리걸음
거리두기 완화에도 여행 지원사업 제자리걸음
  • 이성균 기자
  • 승인 2020.10.19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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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쿠폰·선결제 할인 등 재개 시기는 불투명
역대급 참여한 우수여행상품 사업도 지지부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8월 코로나19 재확산 당시 중단됐던 각종 여행 지원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여행업계의 답답함을 키우고 있다. 


서울시 플랫폼노동·특수형태근로종사자 휴가 지원사업인 서울형 여행바우처는 10월12일 가장 먼저 이용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 한 달간의 포인트 이용 중단 기간을 거친 만큼 사용 기간을 기존 11월18일에서 2021년 6월30일로 연장했다. 반면 한국관광공사의 근로자휴가지원사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졌음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들쑥날쑥한 점을 고려해 10월15일 현재까지 재개 시점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8월 추진하다 보류했던 국내여행 상품 조기예약 할인 지원사업과 대한민국 숙박대전의 경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사업을 재개한다는 큰 틀의 합의는 마쳤지만, 역시 시점은 결정하지 못했다. 숙박 쿠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문관부 관광산업정책과 관계자는 “재개 자체는 결정됐지만 시기는 중대본과 조율하는 중”이라며 “8월 발급된 쿠폰을 제외하고 약 90만장 정도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조기예약 할인 지원사업도 지난 14일 상품 선정을 완료하고 예약시스템 준비 절차에 돌입했지만, 예약 가능일은 미정이다. 문관부 관광기반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사업 시작 시점을 정할 것”이라며 “시스템 사전 작업은 언제든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난 15일 설명했다.


예년보다 2배 가까운 여행사가 참여해 역대급 참여도를 기록했던 우수여행상품 선정사업(한국여행업협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은 15일 현재 재개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여행사들의 상품 접수까지 모두 마친 단계인 만큼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여행사들의 답답함은 클 수밖에 없다. 한 참여 여행사 관계자는 “우수여행상품 타이틀은 여행사 및 상품 브랜드를 알리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상품 접수와 심사비 납부까지 모두 마친 단계에서 중단돼 아쉬움이 컸던 만큼 하루라도 빨리 선정 작업을 재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그러잖아도 여행사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부족해 불만이 많은 상황인 만큼 기존 지원사업이라도 신속하게 시행하는 게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여행업계를 돕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여행업계는 거리두기 1단계 조치 이후 발생한 집단감염이 여행이나 외식 등의 여가 생활보다는 요양 병원과 방문 판매 모임 등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면적인 여행 지원사업 재개가 부담스럽다면 합리적인 기준을 세워 단계적으로 규모를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방역도 이루고 업계도 지원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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