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에 비자·격리시설 수배까지…상용여행사 존재감↑
전세기에 비자·격리시설 수배까지…상용여행사 존재감↑
  • 손고은 기자
  • 승인 2020.10.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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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진 출국 풍경에 여행사 전문성 두각 … 중국행 티켓 200~300만원 “없어서 못 판다”

코로나19로 상용 여행시장에서 여행사의 존재감이 돋보이고 있다. 이전까지는 소비자들이 직접 항공권을 검색하고 예약하기 어렵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정기 노선이 대폭 축소되고 입국 규정이나 비자 신청 조건 등이 까다로워진데다 특별 전세기, 페리 항공 등이 생겨나면서 오히려 여행사를 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여행객들은 사라졌지만 비즈니스나 유학 등 특별한 목적으로 해외를 오가야하는 이들은 여행사에 의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LG, 삼성 등 해외에 공장이나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들은 요즘 전세기를 요청해 출장을 준비한다. 기업에서 여행사에게 전세기를 요청하면 여행사는 항공사와 함께 가능 여부와 스케줄을 조율하고 견적을 낸다. 좌석 예약과 비자 신청, 자가격리 시설과 차량 수배 등도 요즘 상용 수요를 다루는 여행사들의 주요 업무다. 한 상용 여행사 관계자는 “터키나 인도, 중국 등에 전세기를 신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기업인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면제 혜택을 주는 국가라면 필요한 서류도 여행사에서 준비해주고 있다”며 “절차가 이전보다 복잡해 신경 쓸 부분이 더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중국 지역은 여행사들도 다루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일부 노선에 한해 정기 항공편이 오가고 있지만 공급량이 워낙 적고 수요는 커 중국행 비행기 표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는 분위기다. 또 전세기의 경우 항공사마다 예약 방식이 제각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상용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동방항공은 최근 운항 스케줄은 나왔는데 GDS에서도 좌석을 예약할 수 없었고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 문의가 너무 많아 온라인으로만 예약을 받겠다고 공지했다”며 “항공 운임도 천정부지로 올라 2~3시간 거리 노선의 이코노미 클래스가 200~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비자는 발급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지만 비자발급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접수받고 있고 준비해야 할 서류가 더 많아져 비자신청비와 별도로 대행사 수수료만 약 4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상용수요도 여행수요에 비해 형편이 나은 편이지 절대적인 양이 감소한 상태라 마냥 활발한 분위기는 아니다. 또 서류나 절차가 복잡해진 상태라 업무 피로도는 높아진 상황이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교류가 정상화되기 전까지 상용 시장에서의 여행사 역할은 당분간 두드러질 전망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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