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삶’, 29박30일 상품 선봬
보증금 없어 주거 형태로도 인기

‘한 달 살기’가 가능한 서울 소재 호텔을 한 데 모은 ‘호텔에 삶’ 플랫폼 /트래블메이커
‘한 달 살기’가 가능한 서울 소재 호텔을 한 데 모은 ‘호텔에 삶’ 플랫폼 /트래블메이커

지난해 여행 트렌드 중 하나는 ‘한 달 살기’였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위축되면서 이제는 서울에서도 ‘한 달 살기’가 가능한 상품들이 한 데 모였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줄어들면서 서울 도심 호텔들은 내국인을 타깃으로 한 달 살기와 같은 장기 투숙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위메프 투어에 따르면 7박 이상 장기 예약이 지난해 대비 1,000%까지 급증했다고 밝혔다. 호텔들은 이런 흐름에 맞춰 기존 예약가 대비 평균 1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한 달 살기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호텔로는 글래드 호텔, 신라스테이,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 미드시티 명동 등이 있다. 주요 이용객들은 해외여행 대신 호텔 여행을 선택한 여행자, 서울 거주가 필요한 직장인과 지방에서 올라온 서울 출장자 등이다. 


여행 스타트업 트래블메이커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호텔에 삶’ 브랜드를 선보였다. ‘호텔에삶’은호텔 한 달 살기 서비스를 제공 중인 서울 도심 호텔들을 한 번에 보여주는 호텔 살기 플랫폼이다. 룸서비스, 호텔 편의시설 이용, 네트워킹 모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상품은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 서울 중심지에 위치한 3성급 이상의 호텔들로 구성했다. 호텔 미드시티 명동의 경우 1인 기준 29박30일 예약시 90만원에 예약 가능하다.

 

트래블메이커 관계자는 “호텔 한 달 살기의 주 고객층은 프리미엄 라이프를 원하는 20-30대 직장인이다. 또한 한 달 살기 기준, 호텔 예약가와 비교해 평균 2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보증금 없이 살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며 “여행자 외에도 호텔 거주를 꿈꾸는 MZ 세대에게 새로운 주거 형태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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