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A 여행업 생존 위한 3개 사항 촉구
사업주 지원도 절실…“절규이자 호소”

KATA 오창희 회장(앞줄 가운데)이 회원사 대표들과 함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KATA
KATA 오창희 회장(앞줄 가운데)이 회원사 대표들과 함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KATA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여행업 생존을 위해 정부에 ▲무조건적인 14일 자가격리 조치 완화 ▲트래블버블 조속 시행 ▲사업주 지원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KATA는 11월27일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사들과 함께 이와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14일 자가격리 조치로 여행업계는 10개월째 사실상 영업정지 상태에 놓였고, 매출이 없는 가운데서도 유무급 휴직 등 온갖 방법을 통해 종사자 실직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최소한의 업계 생존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여행산업 자체가 소멸될 기로에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KATA 오창희 회장은 “업계 대표들도 종사자의 고용유지를 위해 정부 지원과 함께 극심한 고통을 감내해 왔지만, 정작 고용 책임자인 사업주가 버틸 수 있는 지원은 없었다. 과연 사업주가 무너지면 직원은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그야말로 모두 공멸할 처지다. 그래서 적어도 사업주가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영업환경 조성과 운영경비 지원을 정부에서 적극 검토 및 해결해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며 절규이자 호소이다”라고 말했다.

 

■KATA 성명서 전문

우리 여행업계는 코로나19 국내 발생 후 지금까지 사실상 영업정지 상태로 10개월째 매출 0원이라는 참담한 현실에 놓였다. 대량 실직 사태는 막아보고자 유·무급 휴직 등 온갖 방법을 강구하며 하루하루 생존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감염병으로 국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우리 업계도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협력하며 모진 시간을 감내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를 넘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코로나19 종식만을 기다리며 버티기엔 우리의 수명이 다 되어버렸다.


이에 오늘 우리는 하루 아침에 살길을 잃어버린 10만 여명 종사자들의 절규를 담아 최소한의 생존 환경이 조성되도록 아래의 요구사항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1) 사실상 영업정지로 무조건적인 14일 격리조치를 완화하고, 그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라!
2) 우수 방역국가 간(또는 지역)의 트래블 버블을 조속히 시행하라!
3) 사업주도 국민이다! 최소한의 운영 경비 지원하라!

 

김선주 기자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