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여행사·미디어 대상 웨비나, 통역 호평
오베르뉴 론 알프는 미식, 브르타뉴는 예술 강조

프랑스관광청이 여행사, 미디어를 대상으로 ‘FRENCH DAYS IN SEOUL 2020’ 온라인 행사를 진행했으며, 약 200명이 참가해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사진은 마르세유 항구 / 이성균 기자
프랑스관광청이 여행사, 미디어를 대상으로 ‘FRENCH DAYS IN SEOUL 2020’ 온라인 행사를 진행했으며, 약 200명이 참가해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사진은 마르세유 항구 / 이성균 기자

프랑스 여행을 향한 한국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프랑스관광청은 11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에 걸쳐 여행사, 미디어를 대상으로 ‘FRENCH DAYS IN SEOUL 2020’ 온라인 행사를 진행했으며, 약 200명이 참가해 활발하게 교류했다. 관광청은 여행사의 정상 영업과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기대 이상으로 많은 인원이 몰렸다고 평가했다. 


FRENCH DAYS IN SEOUL은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 관광업계 관계자와 국내 관계자를 위한 연례행사로, 프랑스 현지 최신 동향 공유, 여행 상품 개발과 홍보 협업 등을 도모하는 장이다. 다만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탓에 웨비나로 진행됐다.


이번 웨비나에는 파리, 오베르뉴 론 알프, 프로방스 알프 코트 다쥐르, 마르세유, 뤼베롱, 브르타뉴 등 프랑스 주요 여행지의 관광청을 비롯해 호텔 나폴레옹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부이그 텔레콤(선불 유심카드) 총 9곳의 프랑스 관광 업체가 참여해 2021년에 주목해야 할 동향, 방역 조치 등 영업 재개를 위한 대처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에어프랑스는 세미나 특별 패널로 참가해 유연해진 항공권 변경 정책과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한 조치 등을 설명했다. 에어프랑스는 현재 인천-파리 노선을 주 3회(월·목·토) 운항 중이다.


목적지들은 저마다의 특징을 앞세워 2021년 여행법을 제안했다. 오베르뉴 론 알프 지역 관광청은 리옹을 중심으로 한 미식 여행을 추천하며, 미식 밸리 루트(Vallee de la gastronomie)와 브레스 닭, 치즈, 블랙 트러플 등의 지역 특산물을 소개했다. 파리 관광 안내사무소는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등 영화와 드라마 배경을 따라가는 여행과 파리 현지인이 즐겨 찾는 동네 방문을 권했다. 이밖에도 브르타뉴는 낭트를 중심으로 한 예술 여행, 프로방스 알프 코트 다쥐르는 자연경관 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특히 외국 관광청의 세미나에서 어려움으로 꼽히는 언어 문제를 통역 서비스로 해소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 참가자는 “프랑스 현지의 업데이트된 최신 소식을 알게 돼 유익했다”며 “상황이 속히 개선돼 세미나로 익힌 여행법을 고객에게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주한 프랑스 대사는 깜짝 한국어 메시지로 국내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필립 르포르 대사는 “코로나가 여행업에 큰 아픔을 줬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잘 준비한다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프랑스 관광청 코린 풀키에(Corinne Foulquier) 지사장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프랑스관광청 본사는 한국사무소 운영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며 “관광청은 여행업 종사자 곁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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