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에 걸쳐 완공, 세계적 문화 허브로 도약 기대
오픈 행사에 대통령·문화관광부 장관·뮤지션 총출동

터키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이 12월3일 오픈했다 / 터키문화관광부
터키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이 12월3일 오픈했다 / 터키문화관광부

터키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이 23년 만에 완공된 모습을 드러냈다. 터키문화관광부(Turkish Ministry of Culture and Tourism)가 지난 3일 터키 수도 앙카라(Ankara)에 새롭게 개관한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Presidential Symphony Orchestra Concert Hall) 개관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콘서트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12월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그랜드 갈라 행사에는 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an) 대통령과 문화관광부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Mehmet Nuri Ersoy) 장관을 비롯해 유명 아티스들이 총출동했다. 또 그랜드 갈라 행사는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미 잔 델리오르만 감독 지휘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 안젤라 게오르규와 터키의 천재 피아니스트 이딜 비레트의 공연으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콘서트홀은 앙카라 중심부인 앙카라 성과 터키의 초대 대통령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영묘인 아니트카비르 사이에 위치한다. 콘서트홀 총괄 디자인은 터키의 부부 건축가로 알려진 셈라 위구르와 오즈칸 위구르가 맡았으며, 두 개의 유리 돔 사이 유리 천장의 아트리움을 배치해 역사적 위치와 현대적 디자인의 조화를 고려했다. 콘서트홀은 2,023석 규모의 ‘대극장(Great Hall)’부터 600석 규모의 ‘역사적인 CSO 홀(Historical CSO Hall)’, 500석 규모의 ‘블루 홀(Blue Hall)’과 함께 10,000명 수용이 가능한 야외 콘서트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레스토랑, 박물관 및 야외공간 등의 부대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어 앙카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826년 설립된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앙카라 주립 다성부 합창단, 앙카라 주립 터키 포크 뮤직 합창단, 앙카라 주립 포크 댄스 합창단 등과의 협업을 통해 콘서트홀을 다방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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