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선호, 희망 여행 시기는 3~6개월 내
외국인은 82%가 해외여행 의향, 목적지는 아시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국인의 70.2%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지역으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1~2위로 꼽았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국인의 70.2%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지역으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1~2위로 꼽았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내국인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 해외여행을 갈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0월30일부터 11월20일까지 내국인 1,000명, 외국인(중국·일본·베트남) 600명 총 1,6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 해외여행 의향’ 설문조사를 2차례 진행했으며, 지난 15일 관련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국인의 70.2%, 외국인의 82%가 백신 개발 이후 해외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예방접종을 하겠다고 답한 내국인 709명 중 89.1%는 예방접종의 이유로 해외여행을 꼽았다. 그만큼 여행에 대한 갈증이 크며, 출국길이 열리면 여행 수요도 급격히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다.


해외여행 선호지역의 경우 내국인은 유럽(42.2%)과 아시아(41.1%)를 가장 선호했으며, 외국인은 아시아(57.2%)를 1순위로 답했다. 내국인의 희망 여행 시기는 3~6개월 이내(33.4%)가 가장 높았으며, 6개월~1년 이내(31.4%), 1년 후(19.9%), 3개월 이내(15.3%)가 뒤를 이었다. 내국인의 선호 여행 기간은 선호지역의 일반적인 일정을 고려해 7일~1개월 이내(48.4%)와 4~5일(41.9%)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에도 해외여행을 계획하지 않는 이유로 내외국인 모두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가장 걱정했으며, 내국인의 응답 비율은 53.1%에 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임남수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내외국인의 해외여행 기대수요가 높게 나타났다”며 “향후 항공수요 회복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시설관리 및 여객서비스 점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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