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5일까지 격리 기간 10일 단축 연구
이번 주 중 골프장 자가격리 시설 지정

태국이 팬데믹 여파 속에서도 여행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실험을 하고 있다. 격리 기간 단축, 골프 리조트 격리 시설 지정 등의 방안을 추진하며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먼저 해외여행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되는 격리 기간 단축을 추진한다. 태국은 지난 17일 방문객 대상 코로나19 검사 횟수를 기존 2번에서 3번으로 변경했다. 이전에는 도착 후 3~5일, 11~13일 사이 2번이었지만, 이제는 도착 후 0~1일, 9~10일, 13~14일에 3번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는 자가격리 기간을 10일로 줄이기 위한 연구의 일환이다. 태국 코로나19상황관리센터(CCSA)는 “1월15일까지 변경된 테스트 절차를 지속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격리 기간을 10일로 줄일 수 있는지 평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골프를 치는 자가격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태국 현지 언론인 방콕포스트가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태국 보건서비스지원국(DHSS)은 “골프장 6곳이 격리 시설 지정을 신청했으며, 이번 주 말까지 승인된 골프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장 격리’는 코로나19 저위험 국가 여행객들로 한정되며,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결과서 및 태국대사관 입국허가서(COE) 제출, 격리기간 중 3차례 코로나19 검사 등 입국 조건은 기존과 동일하다. 감염 방지를 위해 태국 보건부는 캐디 관련 질병 통제 조치를 마련했으며, 격리 중 양성 판정 시 골프장과 계약된 병원으로 옮겨 자비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정확한 시행 시기는 미정으로, 태국은 골프장 격리를 통해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의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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