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골프장 수천 건 예약 취소, 여행사도 피해 극심
수도권·비수도권·골프장별 조치 달라 현장 혼란 가중

정부의 수도권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12월23~2021년 1월3일)에 따라 연말·연초 대목을 기대한 골프 투어도 타격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수도권 또는 수도권 거주자 동반팀의 라운드 인원은 캐디 포함 최대 4인으로 제한된다. 사진은 골프장 예약 플랫폼 XGOLF와 롯데스카이힐CC의 안내문 / XGOLF, 롯데스카이힐CC
정부의 수도권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12월23~2021년 1월3일)에 따라 연말·연초 대목을 기대한 골프 투어도 타격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수도권 또는 수도권 거주자 동반팀의 라운드 인원은 캐디 포함 최대 4인으로 제한된다. 사진은 골프장 예약 플랫폼 XGOLF와 롯데스카이힐CC의 안내문 / XGOLF, 롯데스카이힐CC

정부의 수도권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12월23~2021년 1월3일)에 따라 연말·연초 대목을 기대한 골프 투어도 타격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골프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행정 명령이 발표된 뒤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전국 골프장에서 수천 건의 예약 취소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해당 조치가 방역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어 골프여행 전문 업체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수도권 또는 수도권 거주자 동반팀의 라운드 인원은 캐디 포함 최대 4인으로 제한된다. 일반적으로 골프 라운드는 플레이어 4명, 캐디 1명 총 5명이 같이 움직이는데, 정부가 정한 5인 규정에 딱 걸려 변동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골프장과 예약 플랫폼, 여행사에는 노캐디, 2~3인 플레이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국내 골프장과 골프 투어는 올 한해 다른 업종과 달리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야외 스포츠로 비교적 각종 방역지침으로부터 자유로웠고, 해외에서 라운드를 즐기던 수요가 국내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또 2030 젊은층의 유입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거세지면서 결국 제동이 걸렸다. 골프 예약 플랫폼과 골프장도 지침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문의전화에 허덕이고 있다. 골프 예약 플랫폼 XGOLF는 팝업창을 통해 행정명령에 따른 예약 운영을 안내하고 있는데, ▲경기, 인천권 지역 소재 골프장의 경우 3인 라운드 필수(캐디 포함 4인) ▲그 외 지역 소재 골프장 상이 ▲골프장 운영 상황에 따라 4인 플레이 노캐디 진행 등이 주된 내용이다. 


반면 비수도권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권고사항에 해당돼 골프장 현장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스카이힐의 부여CC는 비수도권 거주자에 한해 캐디 포함 최대 5인 라운드를 진행할 수 있다고 안내 중이다. 


제주도 골프투어 전문 A여행사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1월 초 연휴가 대목이었는데, 이번 조치로 60% 이상 예약이 취소됐고, 1월3일 이후 예약도 계속해서 취소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환불금만 몇 억원씩 나가고, 골프장마다 조치가 조금씩 달라 정신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3일 제주도가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도내 주요 골프장의 예약도 500건씩 취소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수도권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12월23~2021년 1월3일)에 따라 연말·연초 대목을 기대한 골프 투어도 타격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수도권 또는 수도권 거주자 동반팀의 라운드 인원은 캐디 포함 최대 4인으로 제한된다. 사진은 골프장 예약 플랫폼 XGOLF와 롯데스카이힐CC의 안내문 / XGOLF, 롯데스카이힐CC
정부의 수도권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12월23~2021년 1월3일)에 따라 연말·연초 대목을 기대한 골프 투어도 타격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수도권 또는 수도권 거주자 동반팀의 라운드 인원은 캐디 포함 최대 4인으로 제한된다. 사진은 골프장 예약 플랫폼 XGOLF와 롯데스카이힐CC의 안내문 / XGOLF, 롯데스카이힐CC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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