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허가 여부 이달 말 윤곽 나올 듯 … 문의는 증가…“안전한 사이판 가겠다”

1월13일 출발 예정인 사이판 전세기 운항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였다. 사진은 사이판 마나가하
1월13일 출발 예정인 사이판 전세기 운항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였다. 사진은 사이판 마나가하

1월 운항을 추진 중인 인천-사이판 전세기가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본지 12월17일 보도 참조)


지난 9일 마리아나관광청 이사회는 한국인 여행객 최대 100명을 대상으로 장기 여행 상품을 지원하기로 확정했고, 현재 국내 항공사가 1월13일에 출발하는 사이판 전세기를 신청한 상태다. 12월24일 현재 운항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는 이르면 12월 말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운항 허가가 나오지 않는 경우는 드물지만 출발 예정일을 약 3주 앞둔 상태에서 불안감을 떨치긴 어렵다.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3차 유행이 거세지며 정부의 특별 방역지침이 강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이판 전세기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다. 수개월 동안 사이판 내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데다 방문객들은 출발 전, 도착 후 코로나19 PCR 테스트를 총 3번 받아야하며 음성 판정 이후에도 지역 내 동선 제한 등의 지침을 준수해야하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해당 상품은 현지에서 무제한 골프 라운드가 가능한 조건도 포함돼 있어 현재 몇몇 랜드사와 골프 여행사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판매 소식을 알린 상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사이판 전세기 상품에 대한 문의는 상당한 편인데 아직 운항 허가가 확정되지 않아 대기자로만 예약을 받고 있고 허가가 나오는 대로 순차적으로 해피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평소보다 제약이 많은데도 사이판이 더 안전한 것 같다며 예약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세기 상품은 안전한 여행에 대한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23박24일 동안 코로나19 감염 없이 모든 여행객들이 안전한 여행을 하고 돌아온다면 다른 지역에도 선례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리아나관광청도 이번 여행이 안정적으로 진행된다면 이후에도 전세기 상품을 지원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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