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 화물 수송에 강점

 

의약품 허브 공항으로 거듭나겠다는 브뤼셀 공항의 전경 / 브뤼셀 공항
의약품 허브 공항으로 거듭나겠다는 브뤼셀공항의 전경 / 브뤼셀 공항

 

글로벌 제약 회사들이 브뤼셀공항을 선택했다. 브뤼셀공항이 온도와 시간에 민감한 의약품 운송을 위한 시스템과 견고한 파트너사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브뤼셀공항은 코로나19 백신을 성공적으로 운송하면서 의약품 허브 공항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온도와 시간에 민감한 의약품처럼, 제조업체가 요구하는 특정 운송 요구 사항을 처리하고 보장하는 항공 화물 프로그램인 CEIV 1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충족하는 회사에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브뤼셀공항은 IATA가 보장하는 이런 의약품 운송 인증 회사 다수를 협력사로 두고 있으며, 최소 3만 평방미터 규모로 만들어야 하는 온도 제어 공간을 유럽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공항이기도 하다.

브뤼셀 공항을 통한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 운송이 증가하고 있다 / 브뤼셀 공항
브뤼셀공항을 통한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 운송이 증가하고 있다 / 브뤼셀공항

브뤼셀공항은 지난해 1127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첫 수송한 이후 추가로 7차례를 수송했다. 브뤼셀공항 아르노드 파이스트(Arnaud Feist) 사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을 유지해야하는 민감한 화물일뿐만 아니라 신속하게 목적지까지 전달해 접종해야하는 의약품으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지난 몇 달 동안 테스크포스 브루큐어(Taskforce BRUcure)라는 전담팀을 신설하고 화물 전문 협력사들과 지속적으로 준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브뤼셀공항은 다수의 제약사들이 생산하는 다양한 백신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저장과 포장, 운송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 당분간 백신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이로 인해 운송 목적지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브뤼셀공항 업무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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