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터파크·롯데홈쇼핑, 베트남 노보텔 판매
트래블버블 이후 1년간 유효, 추가 진행 계획도

인터파크투어가 1월22일 밤 11시50분부터 70분간 롯데홈쇼핑에서 ‘베트남 다낭&푸꾸옥 노보텔 3박 상품’ 판매를 진행한다. 사진은 다낭 노보텔 / 인터파크투어
인터파크투어가 1월22일 밤 11시50분부터 70분간 롯데홈쇼핑에서 ‘베트남 다낭&푸꾸옥 노보텔 3박 상품’ 판매를 진행한다. 사진은 다낭 노보텔 / 인터파크투어

홈쇼핑에서 자취를 감췄던 해외여행 상품이 다시 등장했다. 인터파크투어가 1월22일 밤 11시50분부터 70분간 롯데홈쇼핑에서 ‘베트남 다낭&푸꾸옥 노보텔 3박 상품’ 판매를 진행한다. 해외호텔만 판매하는 이례적인 형태다. 


해외여행 상품 판매 방송은 무려 1년 만이다. 홈쇼핑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여행사들의 판매채널로 톡톡히 역할을 해왔지만,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와 함께 멈춰 섰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업계 최초 해외여행 상품 홈쇼핑 방영이자 최초 해외호텔 단품 판매”라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과 여행사 모두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고자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약 세 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여러 호텔과 컨택해 메리트 있는 가격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상품은 다낭과 푸꾸옥에 위치한 노보텔 3박 상품이다. 모두 5성급으로 가격은 28만9,000원으로 동일하다. 숙박 가능 기간도 넉넉하게 준비했다. 양국간의 트래블버블 체결 등 해외여행이 가능한 시점으로부터 1년간 사용이 가능하다. 불확실한 현 상황을 반영한 셈이다. 방송 이후 한 달 내까지 100% 환불도 가능하며, 방송 이후 국내 호텔로도 변경이 가능하다. 


호텔만 판매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4월 홈쇼핑 최초로 국내 4~5성급 호텔들이 판매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해외호텔을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불확실한 항공 스케줄이 해외여행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패키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다른 지역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우선 판매 실적과 반응을 봐야겠지만, 다른 지역들도 추가로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최종 결정은 나지 않은 상태로 가격과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홈쇼핑 진행은 해외여행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여행 재개 시동을 걸고, 판로를 회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기존에도 홈쇼핑은 마진이 크지 않아 여행사에게 계륵으로 여겨졌던 만큼 수익성과 지속성 등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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