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접종·거리두기 공간 충분
도심부 위치해 공항 접근성 높아

브뤼셀공항이 벨기에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공항 내 주요 시설인 스카이홀을 백신 접종 센터로 제공한다. 스카이홀은 자연환기가 가능한 지상 시설로 대규모 접종과 거리두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자가발전이 가능해 어떤 상황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이다.


브뤼셀공항은 인근 지자체 기관들과 협력해 스카이홀에 백신 접종 시설을 갖추고, 매일 운영될 예정이다. 벨기에 정부는 2월부터 65세 이상 및 고위험군, 필수업무 종사자들을 우선 접종한 후 일반인들을 접종할 계획이다. 


브뤼셀공항 아르노드 파이스트(Arnaud Feist) 사장은 “브뤼셀 공항은 팬데믹 초기부터 공공 안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며 “출입국 공간에 코로나19 검사소와 검사를 마친 승객들을 위한 시설을 운영 중이고, 작년 11월에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항공 수송에 성공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이홀은 경유 승객을 위한 대규모 공간이었으나 약 2년간의 공사를 통해 지난해 이벤트홀로 재개장 했다. 

벨기에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계획에 따라 브뤼셀공항의 스카이홀이 2월부터 백신 접종 센터로 활약한다 / 브뤼셀공항
벨기에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계획에 따라 브뤼셀공항의 스카이홀이 2월부터 백신 접종 센터로 활약한다 / 브뤼셀공항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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