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자체 2021년 인센티브 제도에 변화
4~8인 소그룹 지원은 울산중구·여수·담양에 그쳐
단체관광 인원 기준 완화해 10인 이상부터 지원

지자체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지원기준을 완화한 2021년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지원항목 세분화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월27일 현재, 한국관광공사 웹사이트 알림마당에 공고된 광양, 강진, 담양, 김제, 영주, 진도, 구미, 영천, 여수, 익산 등 다수 지자체의 여행사 대상 인센티브 제도를 살펴보면, 단체여행 인원 기준은 예년과 비교해 비교적 완화됐다. 광양·익산·영천의 경우 10인, 영주·진도·여수의 경우 15인 이상 모객했을 경우 일정 지원금을 제공한다. 강진과 구례도 코로나19를 고려해 버스 단체여행 지원기준을 25명에서 20인 이상으로 줄였다. 


그렇지만 이 기준이 지원금을 위한 최소인원임을 고려하면 혜택을 받는 여행사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여전히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있어 내국인 20인 이상의 단체여행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고, 올해 많은 여행사가 위기 타개책으로 6~8명 소그룹 여행상품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반면 입국도 쉽지 않은 외국인을 대상으로는 5인 이상부터 지원하고 있어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내국인 8인 이하 소그룹 상품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현재까지 울산 중구, 담양, 여수 정도에 그친다. 담양은 내외국인 4인 이하 소그룹 여행을 대상으로 인당 최대 3만원을 지원하고, 여수는 여수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관광 시에만 기준인원을 5명 이상으로 정했다. 


그중에서도 울산 중구는 소규모 단체, 야간관광 항목을 신설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기본적으로 8인 이상 단체관광 지원은 지난해와 똑같이 유지하면서 내국인 4~7인 소그룹을 대상으로 1회당 상품운영비 10만원을 지원하고, 야간관광의 경우 내국인 8인 여행 시 1인당 1만원을 보조한다. 울산 중구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관내 여행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어 작년 6월부터 소그룹 여행상품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했다”며 “여행 수요 자체가 많지 않아 혜택을 받은 업체 수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해당 제도를 계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지난 27일 전했다. 

지자체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지원기준을 완화한 2021년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지만 소그룹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여수 / 이성균 기자
지자체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지원기준을 완화한 2021년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지만 소그룹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여수 / 이성균 기자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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