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투어, 5,000객실 14억4,500만원 매출
"기대 이상 실적, 다른 지역도 2차 판매 예정"

인터파크투어가 1월22일 진행한 ‘베트남 다낭&푸꾸옥 노보텔 3박 숙박권’홈쇼핑에서 총 5,000객실이 판매됐다. 해외여행 홈쇼핑을 재개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 롯데홈쇼핑 캡처
인터파크투어가 1월22일 진행한 ‘베트남 다낭&푸꾸옥 노보텔 3박 숙박권’ 홈쇼핑에서 총 5,000객실이 판매됐다. 여행사 사이에서 해외여행 홈쇼핑을 재개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 롯데홈쇼핑 캡처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여행 상품 홈쇼핑에 관심이 쏠렸다. 인터파크투어가 1월22일 진행한 ‘베트남 다낭&푸꾸옥 노보텔 3박 숙박권’ 홈쇼핑에서 총 5,000객실이 판매됐다. 뜨거운 반응에 여행사들 사이에서도 홈쇼핑 판매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방송이었다. 판매 상품인 노보텔 영상은 물론 베트남 현지 관광지 소개에도 초점을 뒀다. 쇼호스트는 방송 내내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상승할 때를 대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하라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70분 간의 방송을 통해 총 5,000객실이 판매됐다. 14억4,5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이다. 방송 이후 롯데홈쇼핑에는 재판매를 원하는 고객 문의도 이어졌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라는 평가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백신 등 코로나19 상황이 조금씩 잡혀가고 있는 분위기가 한 몫 한 것 같다”며 “지속된 시장 침체로 해외여행 수요를 가늠할 수 없었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 고객들의 여행에 대한 열망을 알게 돼 긍정적으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내외부적으로 반응이 좋아 다른 여행사들도 해외여행 상품 홈쇼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수기 가족 단위 휴양객 예약이 많았다. 인터파크는 기존 웹예약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에게 1차 여행 희망날짜와 인원을 받고 있다. 1월28일 현재 가족 여행객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만큼  1만5,000여명의 송출객이 예상된다. 지역은 푸꾸옥, 날짜는 기존 여행 성수기인 7~8월, 12월~1월이 인기였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당장 여행을 갈 수 없다는 사실을 고객들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실제 여행 가능한 날짜를 지정하기보다는 부담 없는 금액으로 예약을 잡아두는 의미가 강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재 인터파크는 다른 지역 해외호텔 홈쇼핑 추가 진행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로, 준비는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여행 재개 움직임에 주가도 들썩했다. 1월26일 인터파크는 하루 전보다 1,160원 오르며 상한가인 5,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1월27일 하루 동안 인터파크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1월27일 인터파크는 전날보다 480원 하락한 4,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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