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분기 2만1,647건으로 107건 ↑
4분기 연속 하락 멈춰, 업황과는 괴리감

4분기 연속 하락했던 여행업 등록건수가 2020년 4분기 들어 반등했다. 국내여행업 등록건수가 증가한 게 주된 요인이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가 1월26일 발표한 전국 관광사업체 통계에 따르면, 2020년 4분기(2020년 12월31일 기준) 여행업 등록건수는 2만1,647건으로 전분기(2만1,540건) 대비 107건 증가하며 반등했다. 여행업 등록건수는 2019년 3분기 2만2,609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이번 반등의 원동력은 국내여행업이다. 여행업종별로 살펴보면, 국내여행업이 6,800건으로 전분기 대비 155건 늘었으며, 국외여행업도 8,984건으로 전분기보다 21건 증가했다. 반면 일반여행업 등록건수는 5,863건으로 69건 줄었다. 국내여행업 덕분에 전체 여행업 등록건수가 바닥을 치고 상승할 수 있었던 셈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부문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국내여행으로 시선이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 


비록 여행업 등록건수가 반등했지만 이를 곧 여행업황과 연결해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평가다. 괴리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일반 및 국외여행업의 경우 영업중단 상태로 등록만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번에 등록건수가 증가한 국내여행업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겨울시즌 비수기 영향까지 더해져 침체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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