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로 연기... 6개 종목에 24개국 참여

태평양 미니 게임이 2022년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열린다. 태평양 미니 게임은 태평양 게임 위원회(Pacific Game Council)가 운영하는 종합 스포츠 경기 대회인 태평양 게임 사이에 상대적으로 작은 섬 국가에서 더 적은 규모의 종목으로 개최되는 스포츠 경기다. 당초 올해 6월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와 도쿄올림픽 일정을 고려해 2022년 6월로 연기됐다.

2022년 태평양 미니 게임에는 약 24개국에서 400~600여 명의 선수들이 육상, 배드민턴, 야구, 골프, 비치발리볼, 철인 3종 경기를 포함하는 6개 종목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평양 미니 게임 2022 조직위원회 마르코 피터(Marco Peter) 위원장은 "북마리아나 제도는 세계에서 낮은 수준의 코로나19 감염률을 보이는 곳 중 하나로 백신의 빠른 도입과 신속한 접종을 통해 지역 사회의 확실한 안전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우리 섬에서 주최하는 첫 태평양 미니 게임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최고 수준의 안전과 위생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카디 마샬 야마다 카마초(Kadi Marshal Yamada Camacho)가 디자인한 2022 태평양 미니 게임 공식 우승 로고를 함께 공개했다. 공식 로고는 '하레게'라는 모기둥 위에 '타사'라는 반석을 얹어 놓은 라테스톤 돌기둥과 북마리아나 제도의 토착민인 차모로 및 캐롤리니안 원주민을 형상화 했다. 또 11개의 꽃은 제 11회 태평양 미니 게임을 상징하고 서로 다른 세 가지 색상으로 표현되는 사람의 모습으로 다양성과 통합을 의미한다. 특히 노란색의 14개 공백은 북마리아나 제도 14개의 섬을, 자주색의 물결은 태평양의 섬들을 연결하는 바다와 파도를 의미한다. 

한편 북마리아나 제도에는 6개월 가까이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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