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JIS 플랫폼, 공유상품 기능 도입으로 연합 구축
B2C·테마여행·IT 강화 등 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TMJIS는 회원사의 마케팅을 위해 각종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TMJIS는 올해 ‘콘텐츠 제작’과 ‘공유상품’ 기능에 집중한다
TMJIS는 회원사의 마케팅을 위해 각종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TMJIS는 올해 ‘콘텐츠 제작’과 ‘공유상품’ 기능에 집중한다

중소여행사 결국 뭉쳐야 산다


TMJIS는 올해 ‘콘텐츠 제작’과 ‘공유상품’ 기능에 집중한다. 2018년부터 꾸준히 인스타그램, 동영상을 활용해 관광지와 상품 콘텐츠를 제작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회원사의 마케팅 강화를 지원한다. 


최근 관광혁신바우처에 선정된 여행나라의 신규 상품이 체험·감성·쉼표·아날로그 4가지 테마로 출시됐다. TMJIS는 상품 소개 영상과 홈페이지 내에 올릴 콘텐츠와 관련해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TMJIS 이재하 대표는 “고객에게 상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게 중요한 만큼 합리적인 비용으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유상품 기능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여행나라를 비롯해 3~4곳의 회원사에서 테마와 체험, 휴식 등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기획 중이다. 해당 상품과 관련 콘텐츠 제작이 마무리되면 TMJIS 회원사와 공유를 통해 판매 저변을 확대한다.


이 대표는 “현재 지속적으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며 “해외여행 재개 전까지 여러 의견을 수렴해 여행사가 업무에 복귀할 때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극한의 어려움 상황 속에서 무엇이라도 시도 중인 회원사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여행나라가 최근 평창군 지원을 받아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방문을 포합한 테마 상품을 출시했다 /여행나라
여행나라가 최근 평창군 지원을 받아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방문을 포합한 테마 상품을 출시했다 /여행나라

●‘테마’로 국내여행 선도 다짐
여행나라

 

여행나라는 27년 경력의 여행사로, 패키지부터 맞춤여행, 자유여행, 배낭·골프·크루즈 여행까지 다양한 국내외 여행상품을 다뤄왔다. 그렇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일반 여행을 잠시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국에 숨어있는 훌륭한 관광자원을 묶어 신규 여행상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다른 업체의 상품까지도 공유 판매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여행나라 이내선아 대표는 “코로나19 전까지는 체질 개선의 여력이 없었지만, 현재는 상품 기획에 투자할 시간이 늘어 적극적으로 국내 답사에 나서고 있다”며 “만족도 강화를 위해 주도적으로 영업하고, 자사 단독 상품을 늘려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이 있다. 지난 8월 ‘대한민국 생생 여행자플랫폼 신활력사업’ 주관사로 선정돼 내나라 구석구석 탐방을 위한 두레관광 플랫폼 개발과 언택트 투어 시스템화 추진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전국 관광두레의 관광지, 숙소, 식당, 체험장 등의 단품을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거나 혹은 단품으로 판매할 수 있는 장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주요 테마는 아날로그, 쉼표, 감성 여행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명 관광지보다 마을 중심의 명소를 추렸다. 최근 관광공사와 평창군의 지원을 받아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방문을 포함한 4가지 상품을 출시했다.


앞으로 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취미여행도 준비 중이다. 가볍고 실용성 높은 주제 중심으로 재미를 추구하려고 한다. 또 ‘멍때리는 여행’, ‘울어도 괜찮아’ 등 마음을 달래주는 여행상품도 생각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상품을 모아 체계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종합형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KTA 신항 대표(앞줄 가운데)는 “홈페이지를 통해 KTA의 스토리와 철학을 공유하고, B2C로의 사업 확장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KTA
KTA 신항 대표(앞줄 가운데)는 “홈페이지를 통해 KTA의 스토리와 철학을 공유하고, B2C로의 사업 확장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KTA

●B2C 비중 늘려 위기 극복
KTA

KTA는 2006년 5월 오픈한 일본 전문 랜드사로, 기업, 공무원, 학생단체를 메인 고객층으로 한 인센티브 전문 업체다. 행사 기획에 대한 전문성과 완벽한 수행능력을 핵심역량으로 추구한 결과 국내 대형 여행사와 인센티브 전문 여행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을 이어가는 등 업계에서 오랫동안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신항 대표를 비롯해 전 직원이 여행업 경력의 대부분을 일본에 집중한 만큼 일본 전 지역에 대한 전문성도 보장된다. 그중에서도 기업 연수가 많은 도쿄와 나고야, 오사카는 다수의 노하우가 쌓여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업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만큼 TMJIS 플랫폼으로 데이터베이스 정리, 홈페이지 개설과 신규 사업 준비 등에 매진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KTA의 스토리와 철학을 공유하고, 일본 골프 여행 등 B2C로의 사업 확장도 준비 중이다. KTA 신항 대표는 “홈페이지를 아이디어 뱅크 등 KTA의 미래 방향을 정리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행사 경력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도 있다. KTA는 변화하는 소비 행동 양식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두고 여러 가지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FIT에 집중한다. 인센티브 전문 랜드사이지만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데, 세대별, 성별, 여행 유형별로 상품을 세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바로 판매할 수 있을 정도로 상품 퀄리티를 높이는 데 신경 쓰고 있다. 일본 골프 상품의 경우 제한된 소비자에게만 판매했는데 이를 확대할 것이며, 유학과 구매대행 서비스 제공 여부까지 검토하고 있다. 여행사의 업무를 확장하고, 신사업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오모로이재팬은 올해 TMJIS 플랫폼을 활용한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고, 고객맞춤 컨설팅 강화에 집중한다
오모로이재팬은 올해 TMJIS 플랫폼을 활용한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고, 고객맞춤 컨설팅 강화에 집중한다

●홈페이지 리뉴얼 등 고객 맞춤 강화            
오모로이재팬

 

오모로이재팬은 일본 자유여행 컨설팅 전문 여행사로, 고객 맞춤 여행 일정 책자 서비스 ‘나만의 일정표’를 제공하고 있다. 한 명의 고객만을 위한 가이드북을 제작해주는 것인데, 고객이 가고 싶은 여행지, 식당 등을 효율적인 동선으로 구성했다. 패키지는 싫지만 완전한 자유여행이 부담스러운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이며, 당일 여행부터 5박6일 이상의 긴 여행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정표를 제공한다. 교통편 안내만 제공하는 슬림형도 준비돼 있다. B2C 중심이지만 자유여행 일정 제공 등 B2B 업무도 병행한다. 이밖에 항공+호텔을 포함한 자유여행 상품과 신칸센·JR특급열차 예약 대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의 강점은 단연 자세한 교통편 제공이다. 여러 변수로 여행 일정이 틀어지더라도 최소한 길을 헤매는 일은 없도록 지하철과 기차표 발행부터 탑승구 번호 등 세세한 부분까지 일정표에 표시하고 있다. 신칸센, JR특급열차 예약 대행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하지만, 오모로이재팬에서는 시간과 거리를 잘 조합해 고객이 가장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홈페이지를 정리하고 TMJIS 플랫폼을 활용한 홈페이지에 상품을 비롯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는 것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상품의 경우 나만의 일정표와 항공+호텔을 결합한 ‘오모로이 팩’을 일본 전 지역을 대상으로 최소 1개씩 마련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자유여행을 원하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오모로이재팬 손경일 대표는 “저렴한 가격으로 모객에 급급하기보다는 관리 가능한 규모의 고객만 받고, 재방문 고객을 늘릴 수 있도록 만족도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귀빈관광여행사는 올해 경주월드 버스여행 등 신규 국내상품 출시에 힘쓸 계획이다  /귀빈관광여행사
귀빈관광여행사는 올해 경주월드 버스여행 등 신규 국내상품 출시에 힘쓸 계획이다 /귀빈관광여행사

●전세버스로 국내여행 촉진 사활
귀빈관광여행사

 

귀빈관광여행사는 1992년부터 광주에서 영업한 전통 있는 여행사로, 관광·여행·버스대절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국내와 해외 모두 다루고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맞춤여행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여행의 경우 전세 버스를 활용해 전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데, 제주 씨월드 대리점도 겸하고 있어 제주 여행상품에 강점을 보인다. 최근에는 퀸제누비아호를 활용해 제주·추자도 상품을 출시했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TMJIS 플랫폼을 활용해 홈페이지를 제작했다. 지금까지는 SNS로만 고객과 소통했는데, 여행사의 고충을 정확히 이해한 TMJIS 플랫폼이 아쉬운 부분을 채웠다. 상품 측면에서는 광주+장성 힐링투어, 경주월드 버스여행 등 여러 가지를 시도했다. 경주월드와 직접 계약해 광주-경주 왕복 교통과 자유이용권을 묶어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출시하는 등 이전까지 하지 않았던 것들을 시험해보고 있다. 올해도 경주월드 상품을 전면으로 내세울 것이다. 4만원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고, 경주월드 오픈부터 폐장까지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귀빈관광여행사 김동윤 대표는 30년이 넘도록 여행업에 종사하며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특히 한 번 고객은 평생 고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여행사를 운영해 온 결과, 대형 여행사의 집요한 공략에도 두터운 단골 고객층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2021년 전반기까지는 해외여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제주도 올레 체험, 전국 유명 힐링 코스를 접목한 상품과 전국 시장 투어 등 지역 밀접 상품도 계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