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홍콩에서 예술이 꽃 핀다. 홍콩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전시를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보자.

'따로 또 같이' 팬데믹으로 전 세계인들이 고립된 상황 속에서도 예술로 인류애를 전한다.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홍콩 아트 페스티벌(Hong Kong Arts Festival)'이 2월27일부터 3월26일까지 열린다. 올해의 슬로건은 'Separate Together'로, 온라인 23개와 오프라인 8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50개가 넘는 다양한 이벤트와 교육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각색해, 6개 대륙에서 6명의 배우가 공연하는 온라인 형식의 공연도 진행된다. 발레와 현대무용을 바탕으로 전 세계 민속춤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고르 모이셰예프 (Igor Moiseyev)의 발레 스페셜'로 축제는 막을 내릴 예정이다.

구룡반도 북동쪽 작은 섬 임틴 차이(Yim Tin Tsai)에서는 자연 속의 인간과 문화를 테마로 한 아트 페스티벌이 진행 중이다. 3월11일까지 한 달 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온라인 전시 및 오디오·온라인 가이드 투어를 통해 임틴 차이의 독특한 자연 경관과 문화 등을 즐길 수 있다.

홍콩관광청은 지난해에 이어 ‘Holiday at Home’ 캠페인을 통해 홍콩 사람들이 홍콩을 재발견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지난 2월 론칭한 ‘Hong Kong Super Fans’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해외여행 재개 시점에 맞춰 ‘Open House Hong Kong’ 캠페인을 전개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방문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한편, 매년 3월 개최됐던 아트 페어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은 팬데믹으로 인해 5월로 연기됐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