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부터 국내선 여객 회복세
국제선 기종 업그레이드로 시장 공략

에어아스타나가 2021년 1~2월 2017년 이래 최대폭으로 영업실적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 에어아스타나
에어아스타나가 2021년 1~2월 2017년 이래 최대폭으로 영업실적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 에어아스타나

에어아스타나가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여객 수요 회복 양상을 바탕으로 올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일 에어아스타나는 2020년 영업손실 9,4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올해 1~2월 영업실적은 2017년 이래 최대폭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부분적 항공운항 중단의 영향으로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연간 매출 손실액을 기록했다. 항공기 수송량과 영업이익은 각각 47%, 55% 감소했으며, 연간 탑승객 수는 28% 감소한 300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부터 회복의 움직임은 시작됐다. 에어아스타나가 운항하는 카자흐스탄 국내선부터 여객 수요 회복 양상을 보였고, 에어아스타나 자회사 플라이아리스탄은 110%의 승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객 수요 감소에 대응해 보잉 767 기종의 가동률을 극대화해 화물 운송에 집중하기도 했다. 2020년 말에는 부분적으로 복항한 국제선과 신규 취항한 레저 노선으로 수익률과 탑승률 개선을 이뤄냈다. 에어아스타나는 2021년까지 이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며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에어아스타나 피터 포스터(Peter Foster) 최고경영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에어아스타나는 분명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제노선 전반에 걸친 기종 업그레이드로 높은 수준의 개선된 여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이는 향후 항공시장 회복세에 맞춰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어아스타나는 최근 알마티-몰디브·마타라(스리랑카)·후르가다(이집트)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며, 알마티-모스크바·두바이 등 일부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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