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샵 포인트, 31일까지 선구매이용권 교환 가능
레저용품에 이어 공연·전시, 외식 등 사용처 확대

쓰지도 못했는데 사용기한은 코앞이다. 2020년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휴가샵 포인트가 4월30일부로 만료된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될 때마다 긴 휴식기에 들어간 터라 잔여포인트는 여전히 빵빵하다. 여행을 위해 아끼고 아꼈건만, 여행·숙박 카테고리는 끝내 열리지 않았다. 아깝다, 놓칠 수 없다! 마지막까지 알뜰하게 포인트를 쓰는 법을 모아봤다. 

휴가샵 잔여 포인트를 1만원부터 40만원까지 국내 숙박 이용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사진은 투어비스 공지 화면 / 투어비스
휴가샵 잔여 포인트를 1만원부터 40만원까지 국내 숙박 이용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사진은 투어비스 공지 화면 / 투어비스

럭셔리 호캉스를 원해, 숙박에 몰빵!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포인트 사용기간 단축과 국내여행 수요 축소로 인해 한시적으로 '선구매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다. 3월31일까지 휴가샵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이용권 사용기간은 올해 4월1일부터 9월30일까지다. 선결제 이용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400명에게 투썸플레이스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가장 눈에 띄는 카테고리는 국내 숙박이다. ▲현대카드 프리비아 여행 ▲투어비스 ▲호텔패스 ▲펜션라이프 국내 숙박 이용권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먼저, 현대카드 프리비아 여행의 경우 1·5천원, 1·5·10·20·30·40만원 단위로 권종이 나뉜다. 결제 건당 이용권 중복 사용 및 차액 재사용이 가능하다. 상품권 금액 이상의 추가 결제에 대해서는 M포인트 사용 및 현대카드 3%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투어비스는 1·5·10·20·30·40만원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신규 회원 가입 시 10%, 롯데카드 터치 결제 시 7% 할인이 가능하다. 프리비아와 투어비스는 5만 포인트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도 제공한다. 호텔패스는 10만원부터 10만원 단위, 펜션라이프는 1·3·5·7·10만원으로 권종이 나뉜다. 업체별로 제휴 호텔이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숙소가 있다면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할 것. 

 

휴가샵 포인트를 웹투어 투어캐쉬로 원하는 만큼 전환할 수도 있다 / 웹투어
휴가샵 포인트를 웹투어 투어캐쉬로 원하는 만큼 전환할 수도 있다 / 웹투어

●패키지·입장권·기차티켓까지 모아모아 

상품권을 구매하기에 포인트가 애매하다면? 웹투어는 휴가샵 포인트를 투어캐쉬로 전환해준다. 예약 단계에서 직접 원하는 포인트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투어캐쉬는 웹투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국내 여행패키지 500여개, 숙박·입장권·기차예약 등 단품(항공권 제외) 1,500여개 결제가 가능하다. 국내여행 예약자 전원에게 4월4일까지 이용가능한 제주 수목원 테마파크 입장권도 증정한다. 

레저특가몰도 1원단위까지 원하는 만큼 포인트를 교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 남산타워, 아쿠아플래닛, 캐리비안베이 등 입장권은 물론 한화리조트, 금호리조트 등 리조트도 예약이 가능하다. AK레저는 제주항공의 항공권 기프티콘 '기프티켓' 선구매가 가능하며, 머니콘에서는 1인1회 5만원까지 국민관광상품권을 판매한다. 

예스24와 테이블엔조이가 3월8일부터 휴가샵에 추가 오픈됐다 / 휴가샵
예스24와 테이블엔조이가 3월8일부터 휴가샵에 추가 오픈됐다 / 휴가샵

 

● 나중 말고 지금 당장, 공연 감상하고 배도 채우고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이었던 만큼 숙박, 여행, 입장권, 교통 제휴가 주를 이뤘다.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여행분야 포인트 사용이 멈춰섰으니, 포인트를 쓰고 싶어도 선택폭이 좁을 수밖에. 3월8일부터 공연전시 관람권을 판매하는 예스24와 외식이용권을 판매하는 테이블엔조이와 제휴를 맺었다. 기존 컬처큐브, 티켓수다, AK레저에서 포인트 사용가능 제휴사가 확대된 셈. 미래를 기약하기 보다 지금 당장의 꿀같은 휴식을 원한다면 공연과 외식 분야를 살펴봐도 좋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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