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인 국내여행 상품 매출 두드러져
2019년 일반여행업 7% 증가한 6,138개사

코로나19 이전부터 국내여행 성장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대상 해외상품 매출은 꾸준히 감소한 반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여행 상품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6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현장조사를 거쳐 ‘2019 관광사업체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여행업 사업체 수는 1만8,223개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2년 연속 4%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종사자 수는 2018년 대비 4.3% 증가한 10만3,311명을 기록하며, 무너졌던 10만명대의 벽을 회복했다. 

특히 국내여행 상품 판매 실적이 돋보였다. 외국인 대상 국내상품의 경우 2017년부터 꾸준히 매출 증가세를 이어왔다. 사드 여파로 주춤했던 2017년에 비해 이듬해 매출이 2배 증가했고, 2019년에는 전년대비 24% 증가한 1조4,345억원을 기록했다. 내국인 대상 국내상품 매출은 2018년 전년대비 1,000억원 이상 감소했지만, 2019년 26% 성장률을 보이며 1조8,010억원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반면 내국인 대상 해외상품 매출은 FIT 증가 추세가 여실히 반영됐다. 판매 실적 중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3년간 꾸준히 감소세를 거듭했다. 1년 넘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전면 중단된 만큼 지난해 여행상품 매출 비중에도 큰 지각변동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 수로는 일반여행업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외여행업과 국내여행업은 3년 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반여행업의 경우 2019년 전년대비 7% 증가하며 6,000개사의 벽을 넘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5명 미만 소형업체가 1만3,114개(-8.5%), 종사자 20명 이상 사업체는 1,077개(2017년 수준)를 기록했다. 

벚꽃이 만개한 여수 해상 케이블카 인근 /여행신문CB
벚꽃이 만개한 여수 해상 케이블카 인근 /여행신문CB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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