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으로 가야할 때다!
고창으로 가야할 때다!
  • 여행신문
  • 승인 2021.03.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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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고창이 그립다. 선운사 고요한 경내가 아련하고 문학의 향기가 그윽하다. 
자꾸 맴도는 감칠맛은  또 어쩔 셈인가! 고창으로 가야할 때다. 

선운사 경내
선운사 경내

●구름 속 참선, 선운사

 

선운사로 진입하는 첫 관문인 선운산도립공원에 발을 들이고서야 고창 여행이 시작됐음을 실감한다. 그만큼 선운사는 고창을 대표하는 장소다. 선운사를 둘러싼 도립공원은 계절과 상관없이 각각의 매력으로 여행자를 맞는다. 선운사는 산세와 어우러진 외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역사적으로도 유서가 깊다. 선운산 내에 자리한 선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산이다. 조선 후기 번창할 무렵에는 89개의 암자와 189개에 이르는 요사가 산중 곳곳에 흩어져 있어 장엄한 불국토를 이뤘다. 참,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운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의미다. 


불교의 역사에 관심이 없더라도 수려한 자연 덕분에 이곳은 고창을 찾는 여행자에게 필수 코스다. 3~4월 동백꽃을 시작으로 9월부터 12월 초까지 꽃무릇과 단풍으로 이어지는 가을 풍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전국의 사진 애호가들을 끌어 모으는 힘이 있다. 또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돼 있는 1만6,530㎡의 동백나무숲과 나무의 높이가 15m나 되는 천연기념물 송악도 있다. 이외에도 선운사 금동지장보살좌상, 도솔암 금동지장보살좌상, 선운사 대웅전, 마애여래좌상 등의 보물도 있어 산책과 더불어 배움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 

미당 시 문학관 전시물
미당 시 문학관 전시물

 

●국화 향기 그윽한

 

선운사와 멀지 않은 곳에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 명인 서정주 시인을 기리는 미당 시 문학관이 있다. 미당 서정주 시인은 85년 삶 중 70년을 시와 함께 했다. 시집 15권, 1,000편의 시를 남겼으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시인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문학관은 그의 고향인 부안면 선운리에 2001년 가을 개관했다. 미당 선생의 유품, 집필 원고지, 시집을 비롯한 저서 등 5,0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은 원래 봉암초등학교 선운 분교인데, 문학관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독특한 외형 덕분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총 3동으로 구성된 문학관의 콘텐츠도 알차 돌아다닐수록 그의 삶에 동화되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시적 감성을 한껏 충전하고 싶다면 방문 전 선운사 동구, 국화 옆에서 등 고창을 주제로 삼은 미당의 시를 곁에 두면 된다.


미당의 생가와 묘소, 돋움볕 마을, 국화밭 등 그를 기억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들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봄에는 샛노란 국화꽃이 반기는데 문학적 낭만과 조화를 이룬 고창의 비경으로 꼽을 만하다. 

고창 풍천장어
고창 풍천장어

 

●복분자주 안주는 풍천장어

 

고창의 유명한 먹을거리를 꼽자면 복분자와 풍천장어다. 달고 신맛을 지닌 복분자는 그 효능으로도 유명한데, 간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하며 기운을 도와 몸을 가뿐하게 만든다고 한다. 특히 복분자로 만든 담금주는 기름진 장어와 궁합이 좋으니 절묘한 맛의 조화를 느껴볼 일이다. 간혹 풍천을 지명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풍천은 선운사 어귀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인천강 지역을 뜻한다. 실뱀장어가 민물에 올라와 7~9년 이상 성장하다가 산란을 위해 태평양 깊은 곳으로 회유하기 전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지역에 머물게 되는데, 이때 잡힌 장어를 풍천장어라고 한다. 고창의 풍천장어는 유달리 고소한 맛이 강하고 육질이 탱탱해 씹는 맛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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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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