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 시행...방문객수 회복세
2~3월 7일 평균 확진자 수도 두 자릿수로 유지 중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풍경 / 여행신문CB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풍경 / 여행신문CB

 

하와이주가 '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pre-travel testing program)'을 통해 입국자 자가격리 10일 의무를 면제한지 6개월이 지났다. 코로나19 음성 테스트 결과를 제출한 입국자들은 별도의 격리 없이 하와이 내에서 이동 가능하다는 게 주요 골자인데, 프로그램 시행 이후 방문객수는 조금씩 회복세를 나타내면서도 하와이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와이주는 지난해 10월부터 미본토 및 캐나다를 시작으로 올해 초에는 일본, 한국 등 다른 지역으로도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했다. 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은 하와이 주정부와 상호 협약을 체결한 지정 검사 기관에서 비행기 출발 전 72시간 내 받은 코로나19 테스트 음성 결과 확인서를 제출하면 자가격리 10일 의무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하와이관광청이 집계한 월별 방문객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하와이 방문객 수는 총 122만1,082명으로 2019년 동월대비 -81.7%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후 11월에는 229만2,208명(-65.9%)으로 늘었고, 12월 292만2,679명(-66.9%), 2021년 1월 250만3,864명(-70%), 2월 254만1,730명(-64.9%)을 기록했다. 하와이 미디어 호놀룰루 스타 애드버타이저가 3월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3월20일에는 약 2만8,000명이 하와이를 방문했고,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래 가장 많은 일일 방문객 수로 기록됐다. 아직 3월 방문객 수가 집계되진 않았지만 하와이 현지에서는 3월에 접어들면서 방문객들의 증가세를 체감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하와이주는 자가격리 10일 의무를 면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올해 1월에는 7일 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대 수준이었으나 2월부터 3월 현재까지 7일 평균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 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하와이안항공은 최근 인천-호놀룰루 노선의 늘어난 수요에 따라 4월부터 기존 주1회에서 주2회로 증편 운항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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