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콘텐츠부터 제휴 상품까지 잇따라
자전거 여행 전문 플랫폼도 론칭 앞둬

국내 레포츠 여행 개발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진은 승우여행사 ‘Korea 3peaks Challenge 5570’ 상품(왼쪽)과 여행공방 자전거여행 플랫폼 어드바이크 / 각 여행사
국내 레포츠 여행 개발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진은 승우여행사 ‘Korea 3peaks Challenge 5570’ 상품(왼쪽)과 여행공방 자전거여행 플랫폼 어드바이크 / 각 여행사

국내 레포츠 여행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색 상품 출시는 물론 전문 플랫폼 개발에 나서는 등 국내 전문 여행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자연 콘텐츠 선호 추세에 따라 향후 국내 레포츠 여행 상품 다양화 및 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 

3일 만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 3곳을 정복한다. 승우여행사가 ‘Korea 3 peaks Challenge 5570m’ 트레킹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1일 1산'으로 한라산·지리산·설악산을 등반하며, 총 5,570m 높이로 올라가 47km를 걷는 일정이다. 승우여행사 이원근 대표는 “해외에서는 이미 고도가 높고 난이도가 상급에 해당하는 산 위주로 코스를 만들어 ‘3 peaks challenge’에 도전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도전인 만큼 많은 분들이 나만의 새로운 버킷리스트로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전거 여행 활성화에도 나선다. 여행공방은 4월 중 자전거여행 전문 플랫폼 ‘어드바이크(A:DBIKE)’를 가오픈할 예정이다. 실시간 열차 예약과 자전거 대여를 한 번에 지원하는 서비스다. 앱 내에서 사용자들 간 자전거 여행 코스를 공유할 수 있으며, 자전거 및 자전거 부품 매장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코레일 협력사로서 쌓은 내공과 1만8,000명 넘게 자전거 여행을 송출한 경험을 담아 한국관광공사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도 다양한 레포츠 여행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7월 플라이강원은 항공과 서핑을 결합한 ‘에어서핑’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양양을 모기지로 국내선을 확대하며, 서핑의 성지라는 장점을 이용해 서핑 애호가 및 젊은 층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플라이강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에어스키’, ‘에어단풍’ 등 강원도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도 준비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상품은 해외상품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 했다. 자유여행이 활성화 된 데다 마진이 많이 남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중장년층이 이용하며 고객층도 한정적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국내여행에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자연 콘텐츠를 기반으로 레포츠 상품들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