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PW, 호주 ATE, 중동 ATM, ITB 아시아 등
MIEC비즈니스페스티벌, 서울국제관광박람회 예정
온·오프라인 함께...하이브리드 형태로 자리매김

올해 다수의 각국 관광교역전이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2018년 덴버에서 열린 IPW 현장 / 여행신문CB
올해 다수의 각국 관광교역전이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2018년 덴버에서 열린 IPW 현장
/ 여행신문CB

올해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다수의 국제관광교역전을 직접 현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부분의 관광교역전은 코로나19 폭풍으로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됐지만 올해는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준비하는 모습이다. 온라인의 장점은 살리되 오프라인에서만 얻을 수 있는 교류도 필요하다는 데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내에서는 ‘2021 아태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서울국제관광박람회’가 예정돼 있다. 아태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은 4월29일부터 30일까지 울산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릴 예정으로, 한국 마이스협회 회원사 임직원을 비롯해 관련 산업 및 국내외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전면 온라인 행사로 개최됐지만 올해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형태로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제36회 서울국제관광박람회가 6월24일부터 27일까지 4일 동안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서울국제관광박람회는 지난해에도 서울 세텍(SETEC)에서 다소 축소된 규모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국내 지자체들과 대사관, 주한외국관광청 등을 대상으로 참가 업체들을 유치하고 있는 단계로 30개국 이상의 200개 업체, 300개 부스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최측인 코트파 관계자는 “지난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행사를 진행했는데 온라인으로 미팅에 참가한 업체들의 피드백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에서만 진행하기에는 아쉬운 점들이 많아 오프라인 행사를 함께 진행하면서도 인플루언서를 통한 SNS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현장에서 열렸던 이벤트 등은 진행하기 어렵겠지만 다른 방안을 모색해 상품 상담이나 설명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중동 최대 규모의 관광교역전 아라비안 트래블 마켓(Arabian Travel Market, ATM)도 오는 5월16일부터 19일까지 두바이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ATM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140여 개국에서 약 1만2,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라비안 트래블 마켓 주최측은 3월 중순 기준 유럽 바이어들이 전체의 약 15%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로 이미 등록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ATM 역시 오프라인 행사 이후 5월24일부터 5월26일까지 아라비안 트래블 위크(Arabian Travel Week)를 통해 온라인에서 행사 및 회상 미팅, 웨비나 등을 진행한다. 

호주 관광교역전(Australian Tourism Exchange, ATE)은 6월6일부터 9일까지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 시드니에서 열린다. 현장에는 호주 현지 호텔, 여행사, 교통, 어트랙션 등 여행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고 호주 내 여행사들도 직접 현장에 방문해 비즈니스 미팅을 하고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후 호주관광청은 6월10일부터 17일까지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이벤트와 미팅을 주선하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관광교역전 IPW(International Pow Wow)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된 이후 9월18일부터 22일까지 약 16개월 만에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IPW는 참가자들이 붐비는 오찬 시간을 세 가지로 분산하기로 했다. 참가자들은 11시40분부터 12시35분, 12시40분부터 1시35분, 1시40분부터 2시35분까지 사전에 예약된 시간에 맞춰 식사 장소에 입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처럼 각국의 여러 관광교역전이 올해는 오프라인으로도 진행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 참가해 교류하는 규모는 각국 정부의 입국 제한과 코로나19 상황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TB 아시아는 10월27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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