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팔라우 트래블버블, 2주 만에 시들?
타이완-팔라우 트래블버블, 2주 만에 시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1.04.16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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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항공 4월17일 팔라우 항공편 운항 취소
고가 패키지 및 건강 모니터링 강화 등 요인
중화항공이 4월17일 팔라우 항공편을 취소했다. 타이완-팔라우 트래블버블 체결 2주 만이다. 사진은 타이완 지우펀 / 여행신문CB
중화항공이 4월17일 팔라우 항공편을 취소했다. 타이완-팔라우 트래블버블 체결 2주 만이다. 사진은 타이완 지우펀 / 여행신문CB

타이완과 팔라우가 4월1일부터 트래블버블을 시행 중이지만 당초 기대보다 관심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높은 패키지 상품가와 강화된 건강 모니터링 조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타이완 현지 언론 타이완뉴스는 지난 13일 "중화항공이 관심 부족으로 4월17일 팔라우행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타이완과 팔라우가 트래블버블을 시작한 지 불과 2주 만이다. 낮은 예약률로 인해 17일 편은 취소됐지만, 21일부터는 항공편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중화항공은 지난 1일 트래블버블 시작과 동시에 100명 이상의 승객을 팔라우로 수송한 바 있다. 

시행 초기와는 달리 관심이 시들해진 데에는 높은 패키지 가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 관광객들은 3박4일 혹은 4박5일 일정의 패키지 일정으로만 여행이 가능하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조치다. 타이완 자유시보에 따르면, 팔라우 패키지 상품가는 7~8만타이완달러(약 275~315만원)에 달한다. 자유시보는 "7~8만타이완달러에 달하는 가격에 많은 관광객이 실망했고, 후속 판매 추이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항공사와 팔라우 정부의 요청에 따라 가격은 5만타이완달러(약 196만원)까지 인하됐다. 

강화된 건강 모니터링 지침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타이완 자유시보는 현지 여행사들의 말을 인용해 "팔라우 여행을 다녀온 뒤 '5+9일 건강 모니터링'을 진행해야 한다"며 "부모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아이들은 5일의 강화된 모니터링 기간이 끝난 후 등교가 가능하지만 교사들로부터 주시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타이완 질병통제센터(CECC)의 지침이 완화되기를 바라며 5월로 예약을 연기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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