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2만1,835건으로 전분기대비 188건 ↑
국내여행업 두각…코로나 이전 수준 밑돌아

여행업 등록건수가 2021년 1분기에도 늘며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가 4월21일 발표한 전국 관광사업체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분기(2021년 3월31일 기준) 여행업 등록건수는 2만1,835건으로 전분기보다 188건 늘었다. 여행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반여행업이 5,930건으로 전분기 대비 67건 증가했고, 국외여행업(9,026건)과 국내여행업(6,879건)도 각각 42건, 79건 늘었다. 여행업 등록건수는 2019년 3분기 2만2,609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하락곡선을 그리다가, 2020년 4분기 들어 반등했다. 이번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2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승의 원동력은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국내여행업이었다. 국내여행업은 이번에도 전분기 대비 가장 높은 증가세(79건)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해진 인·아웃바운드를 대신해 국내여행업에 시선을 돌리는 업체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마이너스 구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분기 여행업 등록건수(2만1,835건)는 전년동기대비 280건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국외여행업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국외여행업은 전년동기대비 319건이 줄어 일반여행업(+28건), 국내여행업(+11건)과 대조를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던 여행업 등록건수가 저점을 찍고 상승하고 있지만 이를 곧바로 여행업 회복세로 해석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여행사가 여전히 영업중단 상태에 놓여 있고, 활동을 재개했다고 하더라도 극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국내여행업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단체여행 기피 심리까지 더해져 ‘여행사를 통한 국내여행’은 더욱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한편 여행업을 포함한 2021년 1분기 전체 관광사업체 수는 3만7,363건으로 전분기 대비 223건 증가했다. 여행업이 188건 증가한 것을 비롯해 관광숙박업(+28건), 관광객이용시설업(+41건), 회의업(+20건), 관광편의시설업(+27건) 등의 사업체 수가 증가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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