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4일...180여개 테마여행 상품 공개

 

한진관광의 테마여행 플랫폼 '여담'이 5월14일 오픈한다 / 한진관광
한진관광의 테마여행 플랫폼 '여담'이 5월14일 오픈한다 / 한진관광

 

한진관광이 준비 중인 테마 여행 플랫폼이 5월14일 베타 버전으로 오픈한다. 한진관광은 이날 전국 곳곳의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여행사들이 개발 및 판매하는 양질의 테마 여행 상품을 한데 모은 '여담(여행을 담다)' 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이다. 오픈 이후 테스트 기간을 거쳐 6월 중 그랜드 오픈한다. 

'여담'은 한진관광이 일정한 기준에 적합한 우수 테마 여행 상품을 선별해 모은 플랫폼이다. 4월26일 기준 전국의 98개 중소여행사들이 여담에 상품을 공급하기로 제휴한 상태로, 약 180개 상품이 등록될 예정이다. 테마는 크게 현지체험, 레저/어드벤쳐, 예술/역사, 헬스/웰니스, 골프, 특별한 목적지, 허니문, 종교/문화탐방, 교육까지 9개로 나뉜다. 한진관광 안교욱 상무<사진>는 "패키지 여행에 지루함을 느끼고 여행에서 취미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고객을 타깃으로 '여담'을 준비하게 됐다"며 "40~60대 여성을 메인 소비층으로 삼고 상품을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진관광 안교욱 상무는 "중소여행사들과 상생하고 보다 다양한 취향을 여행에서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여담'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손고은 기자
한진관광 안교욱 상무는 "중소여행사들과 상생하고 보다 다양한 취향을 여행에서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여담'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손고은 기자

여담은 한진관광이 중소여행사들과 상생하기 위한 차원에서 준비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중소여행사의 큰 고민 중 하나가 한정된 고객이라는 점을 파악하고 한진관광이 가진 고객층과 더불어 판매 경로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안 상무는 "사전 조사를 통해 중소여행사들은 기존의 단골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고객 확장에 갈증이 있다는 점을 듣게 됐다"며 "한진관광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판매 경로는 물론 고객 확장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우수한 테마여행만을 모은 '여담'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유통 구조는 공급사-한진관광-여담으로 이어진다. 한진관광에서 상품을 검수하고 보완하는 한편 일정표나 상품 페이지 구성도 한진관광에서 직접 디자인한다. 글자 크기나 폰트, 사진 등 전체적으로 통일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잘 포장된 상품은 여담에 등록되고, 소비자가 여담을 통해 예약하게 되면 한진관광이 일정 수익을 수수료로 받게 된다.

관리자 페이지에서 상품 등록과 정산, 관리, Q&A 등이 가능하고, 여담 홈페이지는 한진관광과는 다른 분위기의 별도 도메인으로 탄생한다. 홈페이지는 PC와 모바일 상에서 동일하게 보이는 반응형 홈페이지로 제작 중이다. 여기에 '선물하기'나 '조르기' 등과 같은 기능도 추가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상품은 약 180개로 해외여행 상품 90%, 국내여행 상품 10% 비율로 구성돼 있다. 안 상무는 "향후 입점 파트너사는 200개, 상품은 600개 이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상품뿐만 아니라 여행지와 관련된 정보까지 제공하는 테마여행 플랫폼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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