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 이후 추가 상품 출시 기대감 커져
일각 더딘 접종 탓 연내 해외여행 미지수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2주 자가격리 면제 조치(5월5일부터)로 여행업계가 다시 희망의 끈을 조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참좋은여행이 접종자 전용 상품 ‘괌으로 가는 진짜 커플 여행’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참좋은여행은 지난달 30일부터 해당 기획전을 진행 중이며, 5월3일 기준 예약자는 약 10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품 가격도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더불어 허니문 시장도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원동력 삼아 가을 시즌 모객에 나서고 있다. 팜투어는 5월8~9일 양일간 서울 본사를 비롯해 인천, 부산, 광주 등에서 박람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코로나 이전 특가요금 적용을 혜택으로 내세웠다.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자 다른 여행사도 추가적으로 백신 접종자 전용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작년 11월 참좋은여행이 ‘희망을 예약하세요’ 프로모션으로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한 이후 다른 여행사들도 줄지어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며 “이번에도 접종 완료자 전용 상품이 나오면서 3~4분기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더딘 접종 상황 탓에 3분기 해외여행은 쉽지 않고, 2022년 설 연휴나 돼서야 해외여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7~8월에 출발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늦어도 6월 말까지 마쳐야 하는데, 현재 접종 일정대로라면 빠듯하기 때문이다.

허니문 전문 A여행사 관계자는 “참좋은여행도 그렇고 7~9월 해외여행 상품은 주로 커플이나 허니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일반 20~30대는 접종 가능성이 낮다”며 “초등교사, 경찰, 군인 등 백신을 맞은 젊은층도 주변 시선 탓에 여행을 떠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고, 50~60대도 위험을 감수하고 여행을 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2주 자가격리 면제 조치(5월5일부터)가 시작되면서 여행업계가 해외여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참좋은여행 백신 접종자 전용 상품 '커플 진짜 여행'(왼쪽), 팜투어 허니문 박람회 / 각 사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2주 자가격리 면제 조치(5월5일부터)가 시작되면서 여행업계가 해외여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참좋은여행 백신 접종자 전용 상품 '커플 진짜 여행'(왼쪽), 팜투어 허니문 박람회 / 각 사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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