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어린이 동반 가족여행을 위한 옵션 보강
객실 30개 이상 숙박시설 안전 관광 인증 필수
터키문화관광부가 안전한 휴가를 위해 하계 시즌 전 관광 산업 인력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며, 주요 호텔들은 어린이 동반 가족 여행객을 위한 휴가 옵션을 보강한다.
문화관광부는 보건부, 노동부, 터키관광진흥개발원과 함께 4월부터 관광업 종사자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시작했다. 트래블데일리, 신화통신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터키문화관광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종사자 100만명 이상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보건부와 함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종사자를 등록할 수 있는 플랫폼도 론칭했다.
이에 발맞춰 각 호텔도 프로그램 재정비와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쿠샤다시(Kusadasi), 마르마리스(Marmaris), 페티예(Fethiye), 안탈리아(Antalya) 등 터키 대표 휴양지의 올인클루시브 호텔들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공방, 풀장, 워터 슬라이드 등은 기본,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워크숍과 스포츠 활동 등도 마련돼 있다. 정기 시설 점검과 투숙객 안전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카라부룬(Karaburun), 보드룸(Bodrum), 페티예(Fethiye), 닷차(Datça), 셀리미예(Selimiye), 보즈부룬(Bozburun) 등 해변과 가까이 위치한 부티크 호텔들은 자연 가까이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친환경 휴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울창한 올리브 숲과 에게해와 지중해의 광활한 바다가 반겨주는 것은 물론, 일부 호텔에서는 닭, 오리, 거위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 활동이 가능하고, 유기농 정원에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직접 수확할 수도 있다. 또 하이킹이나 카누 등의 액티비티를 비롯해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편, 터키는 코로나19에 맞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여행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안전한 관광 인증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객실 30개 이상을 보유한 숙박시설에 해당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프로그램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9,000개 이상의 관련 시설이 안전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