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수 완화 등 개편안 3일부터 시행
MICE 업계 지원하고 유치 경쟁력 강화

마이스(MICE) 업계를 지원하고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편된 새로운 지원제도가 시행에 돌입했다. /한국관광공사
마이스(MICE) 업계를 지원하고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편된 새로운 지원제도가 시행에 돌입했다. 한국관광공사 사옥. /한국관광공사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스(MICE) 업계를 지원하고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마이스 지원제도가 시행에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마이스 업계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참가자 기준 완화 등을 골자로 개편한 새로운 지원제도가 5월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로운 지원제도는 지원액 산출 산식을 단순명료하게 개선한 게 특징적이다. 기존 산식은 기준금액과 기본점수가 너무 낮고 가점 항목도 많아 복잡했는데, 이를 실제 참가자 수만으로 지원액을 산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국제회의 주최자는 보다 쉽게 지원금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또 코로나19 기간에는 한시적으로 전체 참가자 수에 내국인을 포함(외국인 수 대비 최대 3배)시킬 수 있도록 해 실질적인 지원 폭을 더 확대했다. 

코로나 이후의 유치 활성화와 뉴노멀 시대에 대비한 개선사항들도 새롭게 추가했다. 국제회의 특성상 개최지가 2~3년 전에 결정되는 만큼 올해부터는 적극적인 유치마케팅을 촉진하기 위해 ‘유치 유망 국제회의’, ‘유치전문 PCO(국제회의전문기획사) 활용’ 등을 새롭게 가점항목으로 포함했다. 또 국제회의 개최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해 온라인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온라인 팸투어 콘텐츠 제작, 유치·홍보활동, 디지털 기술 활용 등 지원항목도 확대했다. 국제본부 관계자 방한 답사시 자가격리 숙박비 지원, 오프라인 참가자 비중에 따른 가점 등 마이스 행사 촉진을 위한 오프라인 지원항목도 신설했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중형(외국인 참가자 500명 이상) 이상 회의 유치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중대형 컨벤션 지원제도도 ‘초초대형’ 구간을 신설하고 규모별 지원을 확대해 제도의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기존에는 관광공사 내부적으로 선별해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관광공사 ‘K-마이스 누리집’에서도 안내하고 신청을 받아 폭넓게 지원할 예정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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