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순기능? 소외됐던 국내여행 ‘레벨 업’
코로나19의 순기능? 소외됐던 국내여행 ‘레벨 업’
  • 손고은 기자
  • 승인 2021.05.10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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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명소‧관광지 등 모바일 티켓 사용처 확대
홈쇼핑‧이커머스에서 국내여행 상품 판매 활발
B2B‧B2C 막론하고 국내여행 개발 공모전 봇물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여행 상품 개발과 공동 프로모션이 활발해졌다 / 여행신문CB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여행 상품 개발과 공동 프로모션이 활발해졌다 / 여행신문CB

 

코로나19로 항공사나 여행사, 호텔 등 주요 여행 기업들의 가세는 크게 기울었지만 한편으로는 국내여행 시장을 재편하는 기회를 맞이했다. 홈쇼핑에는 이전에 찾아보기 어려웠던 국내여행 패키지와 호텔 상품이 등장했고 IT 기술이 뛰어난 OTA들은 국내 관광지, 어트랙션 등의 모바일 티켓 사용처를 늘렸다. 여행사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협업도 두드러졌다. 이는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 유치 경쟁에서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다소 소외됐던 국내 관광지와 어트랙션, 교통 상품들에 IT 기술이 더해져 편의성이 증대됐다. 대표적으로 인기 있는 어트랙션들은 진즉 바코드나 QR코드로 모바일 티켓 사용이 가능했지만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거나 여력이 없었던 어트랙션들은 모바일로 티켓을 구매하더라도 매표소를 통한 입장권 교환 등의 과정이 필요했다. 물론 여전히 개발이 필요한 곳들도 많지만 지난 1년 동안 국내 관광지 모바일 티켓 시장은 구석구석까지 커진 모습이다. 

 

모바일 티켓을 연동한 국내 명소 및 어트랙션이 늘어나고 있다 / 픽사베이
모바일 티켓을 연동한 국내 명소 및 어트랙션이 늘어나고 있다 / 픽사베이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투어?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은 지난해부터 점차 국내 여행상품을 확대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울릉도 지역에 힘을 쏟았다. 울릉도는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낮고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섬 내 교통 및 숙박시설 인프라가 미진한 편이라 자유여행이 어려운 지역으로 꼽혔다. 하지만 클룩은 울릉도를 오가는 페리부터 독도전망 케이블카, 예림원 등 울릉도 내 대표 20여 곳의 명소를 하나의 패스로 모은 모바일 티켓과 식사권 등을 출시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클룩 관계자는 “최근 울릉도 렌터카 부문은 크게 성장했고 버스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울릉도 투어 패스 이용률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여행사 트립닷컴은 KTX·ITX·무궁화호 등 국내 기차 예매시 좌석 지정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는가 하면 최근 한국민속촌 등 QR 코드 티켓 상품을 늘리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지자체들도 여행사들과의 협업을 환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소 숨죽이며 상황을 지켜보던 주요 여행사들은 올해 들어 국내여행 시장에 눈길을 돌렸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여행사들이 해외여행 상품 판매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협업이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여행사들이 먼저 협업을 제안하고 있다”며 “게다가 제안하는 아이디어도 새롭고 재밌는 것들이 많아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라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호텔들은 카카오나 네이버, 그립, 인스타그램 등 라이브 방송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며 여러 판매 채널의 효용성 테스트에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국내 여행상품 개발을 유도하는 공모전도 활발한 분위기다. 여행업계에서는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랜선여행 상품 공모전이 진행되는가 하면 서울형 뉴노멀 MICE 콘텐츠 개발 공모전, 인센티브 관광 상품 기획 공모전, 4인 이하 소규모 그룹 여행상품 공모전 등이 최근 잇따라 시작됐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도 직접 새로운 제주 올레길 코스를 만들 수 있는 ‘내가 낸길, 따라올레?’ 공모전, ‘제로 플라스틱 여행챌린지, 남도여행’ 공모전 등 국내 여행 촉진을 도모하는 공모전이 다수 나왔다. 

이처럼 여행 관련 기업들이 국내여행 시장으로도 눈길을 돌리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국내여행 부문에도 활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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