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1~4월 발권 분석, 지방 비중 15%p↑
1~4월 전국 숙박도 작년 동기대비 143% 증가

올해 1~4월 국내 항공여행은 제주도가 1위를 달린 가운데, 부산과 광주, 여수, 대구, 포항 등 지역 공항의 수요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지난 11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국내항공 수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4월 인터파크 항공권 발권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선 지방 도착(제주 제외) 노선의 비중은 21.3%로 2019년 6.6%와 비교해 14.7%p가량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24.8%, 2월 22.6%, 3월 22.5%, 4월 17.3%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 도착 항공권 발권이 가장 많았다. 인터파크는 부산의 경우 수도권처럼 도심 속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환경이며, 국내 여행지 중에서 비교적 이동 시간이 긴 만큼 여행 기분도 낼 수 있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방 항공여행이 늘어난 데에는 저렴한 가격도 한몫했다. 인터파크 기준 올해 1~4월 제주 외 지방 항공권 가격은 평균 3만3,584원으로, 재작년 동기간 평균 5만8,217원보다 2만4,633원 저렴했다. 항공권 가격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많은 여행객이 부담 없이 항공편을 이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내 숙박 예약도 늘어나면서 국내여행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인터파크의 1~4월 전국 숙박 예약 건수는 2020년 동기대비 143% 상승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와 비교해 올해는 숙박 예약도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파크 항공사업부 박정현 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던 여행업계가 올해 들어 그나마 국내 지방여행에 힘입어 회복되는 분위기다”라며 “백신 보급 등으로 안전한 해외여행이 가능해져야 국내외 여행업계가 빠르게 살아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 항공권은 인터파크뿐만 아니라 다른 OTA에서의 관심도 높았다. 카약과 호텔스컴바인에 따르면 5월 항공권 검색량은 김포-제주를 비롯해 청주·광주·부산·대구·여수-제주 등의 노선이 모두 상위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또 5월 4~5성급 호텔을 중심으로 호캉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항공여행은 제주도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부산과 광주, 여수, 대구, 포항 등 지역 공항의 수요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 / 인터파크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항공여행은 제주도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부산과 광주, 여수, 대구, 포항 등 지역 공항의 수요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 / 인터파크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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