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관광청 8,129명 참여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 57%, 해외여행 가능 시 6개월 내 갈 것
75%, 프랑스 여행은 패키지보다 자유여행 선호

 

해외여행이 가능해진 후 MZ세대가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는 유럽인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관광청은 지난 3월 진행한 설문조사(8,129명 참여)를 토대로 코로나19 이후 여행 트렌드를 분석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 가장 많이 참여한 연령대는 20~39세(62%)로 MZ세대의 해외여행 인식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되면 응답자의 81%가 1년 내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1~4개월 29%, 6개월 이내 28%, 1년 이내 24%였다. 목적지는 유럽이 68%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동아시아(일본·홍콩·중국 등) 13.1%, 동남아시아(태국·베트남·필리핀 등)가 7.8%로 뒤를 이었다.

프랑스 여행에 관한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90%가 여행 제한이 완전히 해제될 경우 2022년에 프랑스를 방문할 것이라 답했다. 여행 방식은 개별 상품의 선호도가 높았다. 프랑스 여행 시 패키지여행보다 개별 상품을 예약해 자유여행을 즐긴다는 답변이 75%로 집계됐다. 

희망 여행 기간은 7~14박이 44%로 가장 많았고, 15박 이상도 13%를 차지했다. 목적지는 수도 파리 일 드 프랑스 지역(64.6%)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지베르니·몽 생 미셸로 유명한 노르망디 지역(44.3%), 남프랑스로 알려진 프로방스 알프코트다쥐르 지역(37.3%)이 2~3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에서 즐기고 싶은 액티비티는 박물관·유적지 등 관광명소 방문(65.4%)이 가장 높았고, 미식 여행(58%)이 두 번째로 높았다.

한편, 최근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약해지면서 4단계 제한조치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6월9일부터 보건패스를 도입하며,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외국인의 입국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관광청 정혜원 부소장은 “자가격리 없는 프랑스 여행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면서 여행사들도 추석 연휴 출발을 목표로 하는 프랑스 상품을 준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주요 고객층은 백신 접종이 빠른 시니어 고객들로 예상되며, 안전을 위해 소규모 그룹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외여행이 가능해진 후 MZ세대가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는 유럽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 / 프랑스관광청
해외여행이 가능해진 후 MZ세대가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는 유럽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 / 프랑스관광청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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