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벤처사업 공모전 결과 140개 사업 최종 선정
디지털과 관광의 결합, 비대면 여행체험 등 트렌드
사업화자금과 홍보마케팅, 컨설팅 등 다각적 지원

제12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에서 초기관광벤처로 선정된 투위시 / 한국관광공사
제12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에서 초기관광벤처로 선정된 투위시 / 한국관광공사

140개 관광 아이디어가 관광벤처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제12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에서 총 140개 사업이 최종 지원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공모전은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지닌 관광 분야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공모 기간(2월3일~3월9일) 동안 ▲예비관광벤처(예비창업자), ▲초기관광벤처(창업 3년 이하), ▲성장관광벤처(창업 3년 초과 7년 이하) 3개 부문에 1,160여명의 지원자가 참여했다. 이는 전년대비 21% 증가한 참여율이다. 이 중에서 예비관광벤처 25개, 초기관광벤처 75개, 성장관광벤처 40개 사업이 심사를 통해 지원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핵심 키워드…디지털 기술과 관광의 결합, 공정여행 서비스, 비대면 여행체험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한 서비스가 작년에 이어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O2O, 메타버스, AR/VR/XR, 인공지능 등의 디지털 서비스 사업들이다. 여기에 중소 규모 관광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을 도와주는 B2B 서비스도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에 따라 제주나 지방 소도시 등 국내여행의 급격한 성장을 반영하는 로컬 콘텐츠와 상품들이 많아졌다.

관광 콘텐츠 부문에서는 비대면 트렌드를 반영하는 웰니스‧명상, 캠핑‧차박, 해녀 체험, 수중레저 체험 등의 테마들이 부상했고, 재택근무 보편화와 일상을 떠나고자 하는 욕구가 맞물려 일과 여가시간을 적절히 결합한 이른바 ‘워케이션(Work+Vacation)’ 서비스도 늘어났다.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는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의 흐름에 따라 여행상품에서도 환경, 안전, 관광약자 등을 생각하는 공정여행 상품이 많아졌으며, 유휴농지나 유휴벽 등 지역의 특색 있는 공간을 활용해 여행자들에게 현지 음식과 이색 경험을 제공하는 로컬콘텐츠 기반의 소셜 프로그램들도 주목을 끌었다.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촉진을 위한 특화프로그램과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선정된 예비관광벤처와 초기관광벤처기업에는 사업화 지원금 최대 8,000만원과 창업교육, 맞춤형 컨설팅, 관광 상품‧서비스 개발 등을 지원한다. 그리고 성장관광벤처기업에는 홍보마케팅 지원금 최대 9,000만원과 투자유치 교육 등을 지원하고 문관부 장관 명의의 확인증을 수여한다. 올해는 특히 디지털환경으로 쏠린 여행시장에 적응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DX 역량 강화 캠프, 맞춤형 리서치&테스트, 데이터기반 마케팅 등 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특화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한다.

한편 올해 12회째를 맞은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은 그동안 혁신적 관광기업 916곳을 발굴해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창출하고, 약 2,6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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