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 다음 달부터 비닐백 사용 중단
라탐항공 플라스틱‧폐기물 제로화...탄소중립 목표
한국관광공사 8월31일까지 ‘불편한 여행법’ 챌린지

 

 

환경보호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항공여행업계에서도 친환경 정책과 캠페인이 활발하다. 항공사들은 중장기적으로 플라스틱 사용 제로,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가 하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여행법 공모전과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6월부터 면세품을 비닐백 대신 종이백에 담아 제공할 예정이다 /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6월부터 면세품을 비닐백 대신 종이백에 담아 제공할 예정이다 /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비닐백 사용 제로화에 나섰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음 달부터 면세품 인도시 사용되던 비닐백을 전면 중단하고 친환경 종이봉투로 교체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 2018년 면세품 물류 이동시 사용되던 포장용 비닐 ‘에어캡’ 사용을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프레임과 강화 플라스틱을 결합한 H그린박스로 대체해 비닐 사용을 60% 이상 절감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하반기 안으로 에어캡도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대체할 예정으로, 해외여행이 정상화된다고 가정할 때 연간 약 50톤 이상의 비닐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관광공사가 8월31일까지 '불편한 여행법' 챌린지를 진행한다 /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8월31일까지 '불편한 여행법' 챌린지를 진행한다 /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불편한 여행법’ 챌린지를 진행한다. 5월20일부터 8월31일까지 친환경 여행 방법을 개인 SNS에 소개한 이들을 대상으로 ‘프라이탁’ 가방과 ‘동구밭’ 친환경여행 키트, 음료교환권 등을 제공한다. 참여 방법은 내가 실천하고 있거나 앞으로 실천할 친환경 여행 방법을 사진이나 그림, 영상과 함께  @kto9suk9suk #불편한여행법 #대한민국구석구석 #지구쓰담 해시태그 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 또 한국관광공사 프로필 상단의 URL에 접속해 내가 참여한 게시물을 확인한 후 마음에 드는 친환경 여행법에 투표할 수 있다. 

 

라탐항공 그룹은 ‘모두의 목적지(A Necessary Destination) : 제로웨이스트’를 발표했다. 2023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로화, 2027년까지 매립 폐기물 제로화, 2030년까지 남미 운항 중 폐기물 배출량 50% 상쇄, 2050년까지 100% 탄소 중립 달성, 남미의 대표적인 생태계 보존 프로젝트 진행 등을 목표로 활동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또 라탐항공 그룹은 글로벌 환경단체인 TNC(The Nature Conservancy)와의 협업을 통해 아마존 밀림, 뉴멕시코의 차코(Chaco) 국립공원, 오리노코 강의 라노스 평원(Llanos del Orinoco), 대서양림(Atlantic Forest), 브라질의 열대 생태지역 엘 세라도(El Cerrado)와 같이 남미의 대표적인 생태계 보호 지역에 대한 보존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에어프랑스KLM은 지난 19일 처음으로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SAF)로 장거리 비행을 시작했다. 이번 비행에서는 연료의 16%가 SAF로 채워졌고,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20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프랑스KLM은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의 비중을 점차 늘려 2030년까지 승객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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